청명한 하늘과 청명한 구름아래 햇빛을 머금은 코스모스가 말갛게 서 있습니다.
코스모스는 말갛게 웃고 있는 소박한 소녀를 떠올리게 합니다.
수줍은 듯 뒤돌아 서서 분홍빛 볼을 붉힙니다.
하늘 향해 가녀린 얼굴을 높이 내밀고 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춥니다.
은빛 억새 사이로 바람이 흘러갑니다.
감기때문에 일주일 넘게 집에만 있다가 오랫만에 나들이 한 둘째녀석. 마냥 신나서 풀밭을 뛰어다닙니다.
바람따라 춤추는 버드나무 길에 서서.
버뜨... 녀석이 다 나은줄 알고 나갔다가 감기가 다시 심해져 모세기관지염까지 걸려서 2주일째 집안에 갇혀있는 건 함정...ㅠ.ㅠ 아... 나가고푸다.
어차피 식게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아들얼굴 모자이크는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