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재(혹은 개저씨)에 속하는 나이대지만 그 나이대에 걸맞는 장점도 아주 조금 가지고 있습니다. 90년대에 딴지에 가입했었고 그 후엔 디씨. 뭐 제 나이대 사람들이 대부분 거쳐갔으리라 봅니다. 그때는 놀거리, 놀데가 없었거든요. 딴지는 천리안인가 어디에서 돌던 마징가에 대한 고찰을 보고 찾아들어갔고 디씨는 처음 디카를 샀을때죠.
뭐 오유는 어딘가에서 기둥 에피소드 캡쳐한걸 보고 ,'뭐 저딴 잉여새끼들이 다있나.' 하고 접하게 되었죠. ㅋㅋ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왠만한 데는 다 가입되어있을겁니다. 묵힌 아이디 어쩌고 하는 글들도 있는데 나중에 유리하게 써먹으려고 미리 가입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나의 아재식 개그코드로 보시면 될겁니다.
암튼 오늘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여러분이나 저나 다른 아재들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걷고 있다는 겁니다. 가는 동안 보이는것은 키나 시력, 관점에 따라 좀 달라보이기도 할겁니다. 내가 본 걸 저 사람은 못보았고 내가 본 개똥을 옆사람은 못 보고 밟을 수 있는겁니다. 이때 저나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행동은 옆사람에게 '똥있으니 주의하세요' 얘기해 주는 거겠죠. 여러분도 제게 알려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러는 것 처럼... 아님 똥을 못보게 주의를 끌수도 있고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