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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콘텐츠에 대한 생각(외할머니를 추억하며)
게시물ID : muhan_63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름의아이
추천 : 1
조회수 : 5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30 20:10:10



더빙하면 떠오르는 추억? 이랄까 가슨아픈 이야기가 있어요.

중학교땐가 명절때 할머니댁에서 티비를 보다가 EBS에서 외화가 나오길래 그걸 틀어서봤습니다.

명절이라 좋은 프로도 많아 하는데 어쩐지 그냥 아무 이유없이 그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때마침 친척들은 모두 술안주랑 장으류보러가고 할머니랑 저랑 둘이 남아서 티비를 보는데..
할머니께서 영화를 보시면서 자꾸만 제게 질문을 하시는 겁니다.

솔직히 영화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때는 몇번 대답해드렸는데 점점 자주 물어보시니까 조금 이해가 안가더라구요..같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할머니께서 대체 왜 그럴까.. 생각하면서 조금은 퉁명스럽게 대답했던 기억이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할머니께서는 초등학교를 못나오셔서ㅠㅠ 글자를 몰랐던 거였습니다. 1920년대 생이시거든요ㅠㅠ

아...! 나중에 알고 얼마나 후회했던지!
저는 그때 할머니가 왜 저꾸만 물어보실까 하면서 조금은 짜증어린 말투로 설명햐드렸는데...  그날을 생각하면 할머니의 그 씁쓸하신 표정이 생각나면서 어찌나 슬픈지...
이제는 돌아가셔서 사과드릴수도 없게 되었지만....

아무튼 옛날에는 자연스럽게 더빙으로만 영화를 봤던 것 같은데 그땐 어릴때라서 영어도 중국어도 알아듣지를 못하고 자막이 있어도 잘 알지를 못했으니까 그러려니 했지요.

사실 더빙은 호불호가 너무 갈리는 컨텐츠라서 뱔로 남에게 강요하고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아직까지ㅠㅠ 여러분 주위에 알고보면 더빙이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거..

그리고 자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더빙은 그냥 콘텐츠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개념이 되었으며뉴좋갰다는 생각도 들어요. 자막과 더빙을 수신하는 시청자가 Tv를 통해서 자체로 선택할 수 있게끔... 곧 가능해지지 않을까요? 

스마트 티비에 케이블, iptv도 가능한 세상이니까요.. 하나의 콘텐츠를 없애고 그게 필요하신 분들이 움추려들기보단 그냥 선택 할수 있개끔 권한을 시청자에게 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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