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때 집에 내려가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알바, 대학생, 취준생, 고시생 등으로 불리는 사람들인데요.
명절 때마다 듣는 "대학은 어디 다니냐", "취직은 했냐", "연봉은 얼마냐" 등의 질문 때문에 자존감이 상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내려가지 못했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추석 때도 아르바이트를 해야해서 내려가지 못했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 명절 선물세트를 들고가기는 커녕, 오고갈 교통비마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부모님에게 교통비를 달라고 요구하기에는 자신이 너무 초라하다고 느껴져 적당히 핑계를 대고 내려가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추석 기간동안 서울 시청광장 앞에서 캠핑(이라 쓰고 노숙이라 읽는다)을 하며 지냈다고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