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엄마가 저를 엄마 소유물로 생각해요.
게시물ID : gomin_10979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NiZ
추천 : 2
조회수 : 48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5/24 02:45:09



겉으로는 "엄마 원하는 대학 안 가! 엄마 원하는 전공 안 가!" 하면서도

어느새 제가 세뇌당했는지;; 엄마 원하는 대학, 전공, 선택하고 있더라구요.

대학원도 제가 원해서 온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엄마 입김인 것 같기도 해요.



나이는 26입니다... 

그런데 아직 학생이구요(대학원생)

그러다보니 경제적으로 독립을 못해서 엄마가 더 이러시는 것 같기도 한데

경제적으로 독립한다는 상황의 변화만으로는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일단 저희엄마는 앞으로 저의 인생 계획을 다 짜고 계세요.

"엄마 생각은 이런데 넌 어떠니?" 이게 아니라

"너는 일단 ***(구체적인 직업)가 되고, 3년 뒤쯤 결혼하고, 이런 남자랑 결혼해야 하고, 딸 둘 정도 낳고, ..."

이런 식으루 말씀하세요. 그 말에 따르라 이거죠...



저는 그래서, 엄마가  저를 독립된 성인으로 인정할 수 있게끔, 

졸업과 동시에 엄마랑 어느 정도 거리를 잠시 두고 생활하려고 하는데

일단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 계속 살면 엄마한테 떨어져서 밖에 나갈 수가 없을 것 같고요

그래서 직장을 좀 먼 곳으로 잡으려 합니다. (실제로 전 지방 내려가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그런데 제가 이런 생각을 내비치니, 엄마가 찬성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랑 떨어지는데 괜찮아?" 하니까

너무나 당연하게 "너 따라가야지 무슨 소리야?" 하시는 거예요....

엄마 직장은 어떻게 하냐니까 너 직업 가지면 나도 정리하고 너랑 살면 되지 이러시더라구요............



저 너무 답답해요...

한 번도 엄마한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반발?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얘기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혹시 비슷한 상황 겪으셨던 분이나, 해주실 말씀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ㅜㅜ... 

엄마 그늘을 벗어나고 싶습니다..ㅜ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