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뵈이다 표창원 부분 봤다.
내용은 요즘 김어준이 설파하는 것과 대동소이.
김어준의 논리 회로는 다음과 같다.
저쪽의 작전 세력이 있다. -> 대거 투입되어 커뮤니티와 트위터에서 맹활약중이다. -> 이쪽 저쪽 왔다갔다 하면서 이간질한다. -> 화도 내고, 야단도 치고, 읍소도 한다. ->양동작전이다. -> 우리쪽의 공격수들, 큰 스피커들이 다친다. -> 힘을 잃는다. -> 내부에 분열이 생긴다. 코어 지지층이 무너진다. -> 지금이야말로 대위기다.
이 와중에 최전방 공격수이자 욜라 일 많이 하던 표창원 같은 이가 다쳤다. 응원 많이 해 줘야 한다.
이런 이야기 중에 슬쩍 넘어가지만 중요한 부분이 있다.
1. 표창원이 "나는 이재명이 싫어" 하고 밝히면, 민주당 내부의 분열을 용인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2. 표창원이 말하길, 자기에게 와서 하소연하는 실제 우리 쪽 지지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길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3. 이재명에 대한 견해를 좋다/싫다의 단순한 호오의 문제로 바꾸어 놓는다.
김어준이나 표창원은 이재명의 문제를 계속 한 정치인에 대한 사적인 감정으로 치환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이미 감정의 차원이 아니다.
지선 때부터는 이미 감정이 아니라 당내 검증이라는 공적인 문제로 바뀐 것이다. 그런데 계속 이걸 사적인 증오나 미움 정도로 걸면서, 이게 당내 분열의 요소라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도 표창원도 정치인에 대한 공적인 영역에서의 비판이나 비난을 일절 하지 않는다.
여기서 김어준의 신박한 예언 하나.!
그럼 그 작전세력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결국에는 작전세력이 이재명지지세력이었다는 결론이 날 것이다라는 주장.
그리고 종편이 곧 이 주장을 물 수도 있다라는 것.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말하자면, 이재명 제명하라고 열렬히 주장하는 세력이 이재명 지지세력이었다고 결판이 날 것이다라는 것.
손가락혁명단 여러분, 모여서 대책회의 해야 할 듯합니다.
이 말은 결국 김어준이 작전 세력이 누군지 특정할 수 없다는 거다.
추신)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온라인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특히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다. 이렇게 되면 소통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