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 때문에요.

 

전 길드 마스터입니다. 작은 길드지만 나름 소중하게 생각하고 꾸려가고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 마음이 다 같지 않겠지만... 요즘 자꾸 상처받네요.

 

길드가 그렇게 크진 않고 저도 그렇게 쎄진 않아요. 더군다나 사냥을 해도 하루종일

사냥할만큼 끈기도 좋지 않고 그래서 돈도 많이 없어서 길드원이나 뉴비들에게

많이 해줬다고 할 순 없어요. 그래도 능력 안에서는 많이 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도와줬다고 생각해요.

 

길드 운영하면서 가장 상처받을 때가, 아무 문제도 없는데 그냥 있다가 길드 탈퇴하거나

접어버리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인거 같아요. 그래요. 게임이 재미 없어지거나 무슨

사정이 생기거나 다른 길드로 갈 수 있어요. 그런데 단톡방도 있고, 카페도 있는데,

아니 게임 안에 쪽지 기능도 있는데... 아무 말 없이 나가버리는건 너무하지 않나요...

 

게임을 접는다, 길드를 옮긴다, 당분간 접속이 없다, 길드의 어떤 사람이 문제가 있다...

 

개인적으로 연락 할 수 있도록 제 폰번호까지 공지로 올려놨는데 이러니까 힘 빠지네요.

그렇게 탈퇴했던 or 접었던 대부분의 사람이 말 한마디 없이 나가버리거나 접어버려서

섭섭하네요...

 

아무리 인터넷상의 짧은 인연이라 해도 너무 쉽게 여기시는거 같아서 상처받네요...

아이템을 빌려준 것만 해도 한두개가 아니고 그게 실제로 현금으로는 얼마 안한다고

해도 열심히 제작해서 하나하나 맞춰가던 것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