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제 제가 오유를 떠나야 할 때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떠나길 바라는 사람들이 오유에 60여 분 정도 계신 것 같아요.
말하는 태도가 정말 낯선 분들입니다.
제가 변한 건지 오유가 변한 건지...
나꼼수 4인방에 대한 지지가 이제 오유에서는 금기처럼 되어 버렸어요.
친애하던 노회찬 의원을 잃은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나꼼수와 노회찬 의원의 농담을 함께 즐기던 과거의 오유가 그립습니다.
오유는 제게 산책 나오는 동네 공원 같은 곳이었는데 이제 말에 날이 서 있는 무서운 곳이 되었습니다. 무서운분들께서 "그냥 지나가, 볼 일 보거나 딴 데 가서 놀아"라고 하네요. 솔직히 말해서 조..폭..같아요. 저도 생업이 있고 할 일이 밀린지라 더 이상은 무리입니다. 이 공론장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정든 오유를 떠나려고 살펴보다 보니, 그동안 눈에 안 들어왔던 공지사항이 눈에 들어오네요. 정말 명문이라 생각합니다.
토론의 기본 자세
- 토론에 있어서 상호 존중
- 자기 의도가 올바르더라도 주장이나 견해는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 인정하기.
-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상대의 말할 자유를 존중하기.
- 생각이 다르거나 비판을 받았을 때 감정적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소통하기.
- 소수의견 존중(단,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은 배척)
주의사항
- 주장만 있고, 근거가 없거나 미흡하고, 사실 관계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주장.
- 논리 없이 감정적인 토로 - 토론이 아닌 일방적으로 비하하고 까내리는 글.
아무튼 김진표 씨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민주당을 지지할게요.
그리고 이재명 씨가 사법처리되면 함께 기뻐해드릴게요.
다들 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