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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승리 위해서는 한국 특유의 진보병을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게시물ID : sisa_1096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코라
추천 : 19
조회수 : 40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8/21 22:20:40
저는 이제 민주당이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진보병을 버리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386 세대, 민평련 분들...저 이분들 존경합니다. 이분들이 민주주의 쟁취하려고 맞서 싸웠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이제 이분들을 청산되야 할 대상이라고 봅니다. 오늘 정무위 업무보고 보며 더 느꼈습니다. 민주당 내 암은 바로 이분들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진보라면 오히려 보수보다도 변화하는 시대상에 대한 적응이 빨라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그 시대상 자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게 진보인가요?? 이건 진보를 가장한 기득권 지키기에 불과합니다.

저는 민주당을 그동안 싫어했던 것이 바로 이런 부류 때문이었습니다. 민생이나 모든 현안을 흑백으로 바라보는 것...야당으로써는 가능하지요. 야당은 솔직히 국가운영에 대한 책임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여당이 되면서까지 모든 현안을 흑백으로 바라보는 우리나라 특유의 진보병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뭔가요?? 은산분리 부작용 지적하는 것은 좋지요. 하지만 혁신을 위해서라면, 결국 그 혁신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치워야 합니다. 그러나 그 장애물 치우는 것까지 부작용 우려된다고 하지말라고 하면 어떻게 사회발전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나요?? 과거 영국이 산업화 시대의 선구주자였으나, 그 지위에 심취한 나머지 혁신을 게을리하다가 결국 신흥 산업국가인 미국, 독일에게 추월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금도 똑같아요.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진보라면 오히려 그 사회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죠. 보수는 오히려 이런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부작용 우려해 과거 가치도 지켜야 한다는 쪽에 속하구요.

지금 민주당 내 몇몇 의원들은 보면 과거 조선의 사림파들 같습니다. 과거 민주당과 자신들이 지향하는 가치가 옳다고 고집하는 사람들 말이에요. 여당이 되었으면 당연 실사구시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비록 신념과 어긋날지라도, 이게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히 도입할 줄 아는 정신 말입니다. 민주당이 승리한 선거들 보면 바로 이런 사람들이 주류가 될 때 승리했습니다. 최근 김종인 비대위 하의 민주당, djp 연대, 정몽준-노무현 단일화는 이런 것의 대표적 사례들입니다. 이런 사례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영국 양대정당인 보수당과 노동당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요. 영국 보수당쪽에서 데이비드 캐머런이라는 젊은 사람을 내세워 진보적인 의제까지 기꺼이 받아들이며 선거에서 이겼고, 노동당쪽에서도 오랜 노동당의 이념과 이별하며 제3의 길을 내세운 토니 블레어를 내세워 선거에서 압승했습니다. 참고로 영국 노동당조차도 100년이 넘으며, 영국 보수당은 3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정당입니다. 이런 유연함이 있었기에 오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정말 특유의 진보병 못 버리면 앞으로 정권 오래오래 잡을 수도 없을 뿐더러, 정당조차도 오래 존속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이 다시 민주당에 득세하는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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