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무자비함과 파렴치함에 분노”
‘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상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사망 원인이 경찰 살수차의 살수행위에 의한 것이었음을 재확인하고 당시 청와대와 경찰이 고인의 수술과정에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개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상조사위는 경찰청에 유사사건 재발 방지 및 인권 증진을 위한 제도, 정책의 개선을 권고했다.
▲ 2016년 9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2016 경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경찰들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간사가 공개한 故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질 당시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진상조사위의 발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무자비함과 파렴치함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시는 공권력에 의해 국민이 희생되는 불행한 일을 근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으며, 정의당 역시 “백남기 농민의 뜻을 잊지 않고 국가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반면 두 당을 제외한 다른 당들은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측은 논평을 낼 계획이 있는지 묻는 전화를 말없이 끊었고, 민주평화당 관계자는 이날 발표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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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