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건곤감리' 채널의 '북한에게 돈바치는 대통령비서실장 임종석' 영상속 한 장면 (사진=유튜브 채널 캡쳐)
카카오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 이어 유튜브 마저도 가짜뉴스에 점령당하고 있다.
중장년층 이용이 많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이어 젊은층 수요가 많은 유튜브 마저 허무맹랑한 내용이 도배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톡 단체방의 문제는 그 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16년 탄핵정국 당시 신연희 전 강남구청장은 약 150여명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 받은 바 있다.
이에 더해 올 6.13 지방선거에선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둘러싸고 근거없는 음해가 나돌기도 했다. 당시 보도된 바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 도지사가 5.18 폭동 유공자라는 허위의 정보가 카카오톡상에 퍼져 김 도지사는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아직까지는 유튜브 가짜 뉴스로 큰 사회적 문제가 된 적은 없다.
하지만 이제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많다.
유튜브는 18년 현재 사용자가 18억명에 이르는 지구촌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튜브는 본인의 기호에 맞게 특정 컨텐츠를 구독하고 시청할 수 있는 점이 사용자들에게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 정파를 이념으로한 개인 인터넷 방송이 난립하면서 유튜브가 극우보수주의자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브의 '건곤감리'라는 채널은 '북한에게 돈바치는 대통령비서실장 임종석'라는 원색적인 제목을 달아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들이 게시한 동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92만회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정규재의 팬앤드 마이크,조갑제 티브이, 고성국 티브이, 뉴스타운등 이른바 극우주의자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를 모두 합치면 약 60만명 규모로 웬만한 신도시 인구수에 버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