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맡은지 1년이 넘어가는 포메라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입양하고 11개월 정도는 다른집에서 키우다가 어찌어찌 저희집에서 맡아키우게 된지 1년이 되었는데요.
다른 강아지 사진들을 보면 주인이 장난쳐도 잠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데, 저희집 강아지는
제가 조금만 꿈지럭거리거나 의자만 끌어도 눈을 번쩍떠요,
제가 계단을 내려가거나 하면(집이 복층입니다) 자다가도 따라 내려오구요.
어머니가 강아지를 싫어하시지는 않는데, 얘가 워낙 똥꼬발랄 한지라 한눈팔거나 풀어놓으면 집이 어딘가가 박살납니다.
(공기청정기,전자렌지,전기밥솥,헤어드라이기의 전기코드를 절단한다던가.. 어머니가 아끼는 식물을 냠냠 한다던가..)
그래서 밖에 나가거나 하게되면 묶어놓을 수 밖에 없어요.. 풀어놓고 싶지만 뭔 일 생기면 어머니가 매우 노하셔서..
산책은 2~3일에 한두시간씩은 꼭 하는 편이에요.
주인들이 자기만 놓고 가는게 불안해서 그러는 걸까요?
성인되서 키우는 첫강아지인데 어릴때 키우던 강아지들도 잠을 푹 자는걸 본적이 없네요...
뭘 잘못하고 있는걸가요?
지금은 자기 자리에서 눈감고는 있습니다... 제가 일어나면 또 눈 뜨겠지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