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한테 뇌를 의탁하여 뇌가 없으신 분들은 이해를 못 하겠지만 우리에게 스피커는 그냥 스피커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발언 중 우리 뜻에 맞는 것만 골라 쓰는 거지 그들의 지시나 교지를 받고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이해 안 가죠? 그러니까 뇌는 자기가 갖고 쓰는 겁니다. 맡기지 말고. 우리에게 저 스피커들은 그냥 짤방 같은 거예요. 맘에 드는 짤방이 있으면 그거 가져다 쓰는 거지 그 짤방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잖아요. 그리고 김어준과 저 스피커들의 차이점은, 그들은 자신이 스피커라는 걸 알아요. 소비자가 맘에 안 들면 바꿔버리면 그만이란 걸 알기 때문에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려 노력합니다. 김어준처럼 소비자를 조종하려고 하지 않고요. 그래서 그들은 소비자 요구를 못 맞출 때는 사과도 하고 반성도 하죠. 누구와는 다르게.
우리는 그냥 우리 뜻에 맞으면 갖다 쓰고 아니면 마는 거예요. 메세지를 반박 못 하니 메신저를 까려고들 노력하는데 그거 의미 없어요. 아무 의미 없는 그냥 메신저일 뿐이니까요. 이해 안 가죠? 그래서 댁들을 무뇌아라고들 하는 거고, 놀리는 겁니다. 열심히 발악들을 하시지만 그래봤자 더 꼴만 우스워질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