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여름 속초에 놀러오시는 분들께 색다른 휴양지를 소개시켜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운영하고 계시는 전통찻집 '란야원'인데요.
금강산 1만2천봉 중에 1봉에 자리잡고 있는 절 화암사 안에 찻집이 있습니다. 절 이름도 금강산 화암사입니다.
오시는 길은 대명콘도에서 잼버리장 쪽으로 오는 작은 길이 있습니다. 군부대를 지나서 좌회전 하셔서 2km 정도 오시면 화암사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아쉽게도 자동차가 없으시면 걸어오시기는 조금 멀구요. 대명콘도에서 3~4km 정도 되지만 오르막길이 많아서 대명콘도에서 택시를 잡아 오시는게 편하실거에요.
메뉴판은 부채에 붓글씨로 써져 있는데 직접 쓴 글씨구요 ㅎㅎ
대표적인 메뉴로는 쌍화차/송화밀수/대추차/호박식혜/녹차 등이 있습니다.
쌍화차는 열가지 약재를 우려내서 만드는 차로 한약 맛이 강하고 어르신들 입맛에 맞는 차구요.
젊으신분들께는 송화밀수/호박식혜가 입맛에 맞으실 거에요.
송화밀수는 송화가루(소나무꽃가루)에 꿀물과 견과류를 섞어서 드리는 차구요. 달콤한 맛과 샛노란 색깔, 소나무향이 어우러진 란야원에서만 맛보실 수 있는 차입니다.
호박식혜는 말그대로 호박을 이용해 만든 식혜구요.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는 살얼음 동동 뜬 호박식혜 한잔이면 속이 다 시원해지실거에요. ㅎㅎ
국화차같은 경우는 향은 좋지만 꽃차 특유의 쓴맛때문에 맛은 별로 없습니다ㅠㅠ
여성분들은 새콤달콤 시원한 오미자차를 많이 찾으시구요. 따뜻하게/시원하게 모두 가능합니다.
인터넷에 란야원이라고만 치셔도 많은 정보가 있지만
아들인 제가 직접 소개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ㅎㅎ
여름 휴가로 속초에 오셨다면 올라가시는 길에 꼭 한번 들러서 차한잔 마시며 지친몸을 추스르고 올라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