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 립스틱하나 사러 갔다가 영업여신 만났어요

어제 어버이날 선물로 엄마 립스틱 사드리려고 백화점에 갔습죠

맥이나 나스 바비 생각하고 갔는데 마침 맥에서 메이크업쇼를 하더라구요?

끝 무렵이었는데.. 엄마랑 저랑 눈코입이 예쁘니까 예쁘지.. 속닥속닥 부럽부럽 하고 매대 구경하는데

메인으로 미는 제품인지 여튼 옆에 따로 있는 부분에 있는 립스틱이 색이 예쁘더라구요

추천 받았던 So Chaud... 쏘 쇼드라고 읽나요 쏘 챠우드라고 읽나요.. 암튼 그거랑 데인저러스가 있드라구요

손등 발색해보고 있는데 엄청 존예인 직원분 오시더니 도와드릴까요 해서 테스트 해달라고 했는데...

와 이분 예쁜데 영업도 잘 하시는거 같아요

다른 맥 매장 갔을땐 테스트 해본다 하면 걍 립스틱 윗부분 휴지로 쓱쓱 닦고 알아서 써보라고 주시던데

이분은 스패츌러로 립스틱 긁어내서 거기에 묻은걸 브러쉬로 발라주시더라구요 위생적인듯..!

근데 엄마 입술에 각질 좀 있고 주름끼임도 있다고 립 프라이머를 바르고 발라주시네요..?

저희 엄니 립 프라이머에 반하셔서 두개 다 달라고....

엄니께서 계산하실 생각으로 두개 다 달라고 하셨으나 걍 제가 다 산다고 했습니당..

아 전 지금 이직 준비중인 백수라 ㅠㅠ 돈이 궁하거든요 ㄷㄷ 하지만 엄마 선물인데.. 괜찮아 5만원 쯤이야.. ㄷㄷ

예쁜 직원분은 엄마 눈썹도 수정해주시고 썬크림만 발랐다니까 쿠션으로 베이스 메이크업도 해주시드라구요

미모만큼 친절하신.. 아니 이분이 얼굴도 예쁜데 메이크업도 완전 인형처럼 하셨드라구요! 부럽..

근데 계산하고 보니... 57000원인데.. 7만원 이상 구매하면 스트롭크림이나 클렌징 오일을 준다네요...?

뭐 더 사지 하는데 엄마님... 눈썹 그리는거 다 되었다고 하시는... 25000원 더 결제...

카드를 내미는 제 손은 떨렸습.... 큭... 역시 효도는 돈으로 하나요

제 예산은 3~4만원 정도였는데 예산을 뛰어넘고 말았네용

그래도 효도해서 뷰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