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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23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날에우리
추천 : 2
조회수 : 187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9/25 10:08:01
제가 멘붕게에 글을 쓰는 날이 올줄이야...슬프네요ㅠ
제목 그대로 입니다.
어제 아기놀이터+문화센터 콤비를 달리고 노곤함에 곤히 잠든 아드님을 힙시트에 모시고 빨리 집에가서 나도 쉬어야지 룰루랄라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정류장에 다다를 즈음 5살정도 되보이는 꼬마아이와 엄마가 보이는데 느낌이 쎄~ 했습니다.
엄마가 눈에 독기를 뿜고 아이를 째려보고 있더군요..
대충 상황을 보아하니 아이가 딸기우유가 먹고싶어 보챘나봅니다..
우유를 아이한테 주면서 욕 시전..
"이X이 갈길 바쁜데 지X..."
욕하다가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뭐~ 어쩌라고 하는 표정@_@
처녀때 같았음 아줌마 왜 애한테 욕을하냐 한마디 쏘아부쳤겠지만 아기를 안고있어 혹 싸움이라도 나면 곤란한상황이라 눈만 동그랗게 뜨고 지쳐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시선을 아랑곳 않고 결정적 몹쓸 행동을 하더군요..
아이가 집에서 조그만 장난감 하나를 들고나왔나본데 그게 엄마 가방에 안들어가나봅니다.
갑자기 아이 뒷통수를 퍽소리나게 때려가며
"이 미친X이 쓸데없이 이건 왜 쳐들고 나와서 지X이야"
퍽퍽퍽!!!
그소리에 울 아드님도 잠에서 깨서 깜놀 ㅠ
울 두 모자의 시선을 느꼈는지 갑자기 통화하는 척 하면서 아이 손 잡아끌고 다른곳으로 가더군요..
갑작스런 이끌림에 아이는 먹던 딸기우유도 정류장에 놓고가고...아...정말 안쓰럽더군요ㅠ
밖에서도 이정도면 집에선 어떨지...
한숨만 나옵니다ㅠ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 또는 감정풀이 대상이 아닙니다.
제발..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주세요!
그리고!! 울아들 어젯밤에 자다가 엄청 울었어요!!!
뭐 낮에 격하게 놀았던 탓도 있지만 폭력의 현장에서 그것을 목격한 탓도 0.01g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어제 엄마한테 맞던 아이야..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ㅠ
이모가 너무 비겁한 어른이었어ㅠㅠ
정말 계속계속 생각나서 너무 미안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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