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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본 취업사기 사례
게시물ID : menbung_23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똥맞은그녀
추천 : 0
조회수 : 95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9/25 0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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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와 당사자에겐 오싹했는데 공게보다는 멘붕게가 더 적절한 것 같아서 여기다 씁니다.

제겐 절친한 친구 A양이 있습니다.
취업의 문턱을 느끼는 4학년을 묵묵히 다니던 A양.
그러던 A양이 최근에 한 동갑내기 남자애를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수습 2개월 차에 들긴 했지만)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굉장히 입담이 좋았고, 성격도 좋아서 A양이 호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연락도 한 달 가까이 하고 그랬는데.
A양이 취업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을 알고는 남자가 자기 회사에 입사지원을 해보지 않겠냐고 하더랍니다.
남자의 말에 따르면 그의 회사는
1. 회사가 성남에 있으며 
2. 중소기업이지만 외국계 무역회사 
3. 수습 초봉 150가량에 정규직되면 200이상
4. 생리휴가 출산휴가 등 각종 복리를 보장해주는 등
혜택이 빵빵하다고 했습니다.

솔깃한 A양은 전공과 일치하는 직종이 아님에도 자소서와 이력서를 넣었다고 합니다. 헌데 저는 여기서 쎄한 것이, 급하게 난 자리라서 개인적으로 소개해주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왜 공채 사이트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 남자를 통해 서류들을 전달 제출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찜찜했지만 기우겠거니 하고 넘겼습니다.

이후에 A양은 남자로부터 "인사과에서 긍정적인 검토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연락이 오는 것이 아니라 자꾸 남자를 통해서 회사 입장을 듣는 게... 수상하더랍니다. 연봉제인지, 회사 주소는 어떻게 되는지, 업무는 주로 어떤걸 하는지 물어봐도 기밀이라는둥, 그게 왜 궁금하냐는 둥... 대답도 시원찮고...

답답한 A양이 직접 해당 기업사이트를 확인해보니 한국 지사는 ㄱ구에 한 군데 뿐, 성남은 없더랍니다.
공채사이트에도 서울지점 공채(그것도 경력직 7년 이상을 요구했고 신규사원은 없었다고...) 뿐이라.. A양이 직접 구인구직에 기재된 인사과 메일로 문의를 했는데...

성남에는 지점이 없다고... 한국엔 ㄱ한군데 뿐이고
이전에도 회사를 사칭해서 기숙사비를 요구해 사기를 친 사건이 있으니 주의하시라는 답변이 온 겁니다.

놀란 A양은 남자에게 전화해서, 전공불일치를 핑계로 그쪽 회사는 가지 않을 거라는 거절의사를 표시했답니다. 그랬더니 평소와 다름없었던 남자가 전에없이 길길이 뛰며 갑자기 온갖 쌍욕을 A에게 퍼부었다고... 
A양이 정신없던 와중에도 들었던 건 본인 체면 들먹이면서 욕하던것과, 고작 학사나부랭이가 여기아니면 취업해봤자 어디서 하겠냐면서 X년 따위의 말을 들은 것 들...? 제 생각에는 남자가 다 잡은 물고기를 놓쳐서 빡쳐한 것 같습니다.

 방금 직접 들은 얘기라 놀라서 두서없이 적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줄요약
1. 절친이 취업사기를 당할 뻔함.
2. 입사지원은 정식 공채를 통해서 합시다.
3. 기본적인 회사 정보도 미비하면 높은확률로 사기 
출처 A양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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