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니 처음보는 짜장라면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1세대 짜파게티-짜짜로니-짜장박사
2세대 사천짜파게티-북경짜장-일품짜장면에 이어서
3세대 짜왕-팔도짜장면-진짜장에 이어 삼양에서 내놓은 3세대 짜장라면인 모양입니다.
기존에 매니아(?)가 많았던 짜짜로니의 조리법과 달리
면 익혀서 물버리고 스프넣어 비벼먹는 짜파게티의 조리법과 같습니다.
드럼 건조공법은 짜왕의 고온쿠커와 같이 그다지 맛에 특색을 줬을까 하는 의심이 가는 마케팅 포인트입니다.
면발 모양부터 향미유를 내세우는 모습이 워너비 짜왕의 느낌이네요.
팔도짜장면의 위대한 레토르트 스프는 버거웠을까요?
재보지는 않았지만 짜왕과 면발 굵기가 비슷하지 않을까요?
먹어보니, 짜왕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구분 안가는 건 아닌게 짜왕보다 매콤합니다.
사천 짜파게티처럼 매운맛을 강조한건 아니지만 은은한 매콤함이 있네요.
다시 짜왕을 먹어봐야 어느 것이 조금이라고 입에 더 맞는지 알겠지만,
그냥 당장은 비슷한 정도네요.
5봉지에 4980원인가 주고 샀으니 1개에 천원꼴. 짜왕보다 싸니 가격대비 맛으로 보면 짜왕보다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짜장라면보다는 짜장면을 닮으려고 했던 짜짜로니가 분말스프가 아닌 기름섞은 짜장스프를 제공하고,
볶으라는 조리법까지 제시한 점에서 삼양에서 3세대 짜장라면이 나오면 짜왕보다는 팔도짜장면에 가깝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아니네요.
짜짜로니보다 좀 더 짜파게티스러운 대중적인 맛과 조리법을 선택했다는 느낌인데,
그래도 맛있어요. 진짜장보다는 높은 점수를, 짜왕과는 비슷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