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10.19 결전 롯데X긴테츠 더블헤더 2연전(가와사키구장/롯데 홈경기)이 진짜 드라마틱 한거 같아요.
긴테츠가 세이부하고 우승경쟁 중이었고, 긴테츠가 더블헤더 2연전을 전부 이기면, 세이부(정규시즌이 종료된 상황이었고,
롯데X긴테츠의 승부를 기다리는 상황이었음)와 상관없이 우승을 거두게 되는 상황이었고,
더블헤더 1차전은 8회초에 1-3으로 뒤쳐저 있던 긴테츠가 2점을 뽑아내면서 동점이 되었고, 9회초에 기적같은 안타가 나오면서
더블헤더 1차전은 긴테츠가 승리. 여기서 한경기만 더 이겨 주면, 긴테츠의 우승.
더블헤더 2차전에서 7회초까지 긴테츠가 3-1로 리드하고 있다가 7회말에 롯데가 3-3으로 동점,
8회초/말에 각각 한점씩 주고 받으면서 4-4 동률.
그런데, 9회초에 롯데 감독이 항의하기 시작하면서 시간을 많이 끌었고, 당시에는 밤 10시40분까지 경기를 할 수있는 시간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롯데 감독의 항의가 긴테츠의 우승에 발목을 잡게 되고, 결국 세이부가 앉아서 우승을 하게 되었군요...
장장 7시간 동안의 승부도 대단하고, 말그대로 명승부라고 불릴만 합니다.(당시 시청률이 30.9%[간토기준]이었고, 간사이에서는 40%가 넘었음
그리고,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지상파 중계 중에서는 역대 최고 시청률로 기록되는 경기였습니다.)
원래 이 경기가 중계예정에 없었다가(전국방송이 아닌 지역방송편성), 팬들이 항의하면서 급작스럽게 전국방송으로 편성되었고,
뉴스와 동시에 방송되었네요ㅎㅎ(다중화면 방식?)
p.s.) 공교롭게도 자매팀?인 롯데자이언츠가 더블헤더 라서, 한번 적어봤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