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타자마자 도착지 얘기하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북한 위성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더라구요,
그러니, 갑자기 운전하다가,
"북한놈들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어.. 이렇게 까불다가 ㄱㅎ누님한테 얻어터지면 어떻게 하려구~"
사실 택시기사님들 얘기하는거 잘 받아주고, 이런저런 얘기 잘 하면서 가는 편인데 정치 얘기는 정말 거북한 상황이 생기게 되서, 답변하기 싫더군요..
그런 저한테 계속 해서 동의하냐는 듯이 계속 말씀하시더군요..
"이번에 ㄱㅎ누님이 시진핑 잘 꿰는거 봐, 얼마나 대단해. 중국 이용해 먹을 줄도 알고~"
"지금하는거 보면 정말 잘하고 있고, MB 보다 더 강단 있는거 같아...."
솔직히 요즘 노동개혁이니 뭐니, 근로자들 목숨줄 가지고 장난치는거 같아
제대로 맞받아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정치성향이야 다를수 있는 것이니 그냥 답변을 피했죠.. 괜히 큰 싸움 될까봐요;;
어쨌든 택시타면 제발 남한테 강요하는 정치 얘기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