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 변호사로 근무했던 로펌인
법무법인 '부산'에 변호사 시보
[6]로 파견되었는데, 마침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저서인 '문재인의 운명'을 쓰기 위해 로펌 사무실에 매일 출근할 때여서 두 사람이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문재인 당시 변호사로부터 여러 공익사건에 관하여 소송 자료를 통해 지도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후에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문재인 당시 의원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
민주통합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의 법률지원 부단장을 맡으면서 간접적으로 정치에 입문하였고, 이어
연제구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지역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부산 연제구에 출마하였다. 슬로건은
믿는다 해영아. 상대는
새누리당 김희정 후보(17대, 19대 연제구 의원)였는데, 총선 당시의 출구조사에서는 밀리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7] 개표에서 여러 번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개표 2/3 지점부터 격차를 벌리기 시작해 결국 당선에 성공했으며, 무소속이나 기타 정당 후보 없는 1:1 매치에서 승리하기도 해서 이변의 주인공으로 주목 받았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 최연소 지역구 당선자로 기록되었으며
새누리당의 텃밭이라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가 한 번 정도는 떨어지는 게 상식처럼 굳어졌던
부산에서 한 번에 당선된 희귀 케이스다.
[8][9]이는
노인 비율이 높고 15대 총선부터 줄곧 보수 정당에게 표를 많이 줬던
연제구의 변화의 바람이라고 볼 수 있다.
[10] 게다가
연제구의 위치가 부산 한 가운데인 데다
부산광역시청이 위치한 만큼 남구 을에서의 성과와 함께 향후 부산의 정치 지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담으로 선거 승리의 원인을 몇 개 뽑아보자면,
새누리당 경선 당시 김희정 후보와 이주환 후보가 접전을 벌인 탓에 이주환 후보의 지지자들이 떨어져 나간 것과, 위에서도 언급된 인생 역정 스토리를 잘 풀어낸 것, 그리고 선거 막판 연제가 갑자기 접전지로 떠오르면서
김무성과
문재인이 같은 날 연산교차로를 방문하는 등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되자 '어쩌면 이번에는?' 하는 생각으로 야권 지지자들이 결집한 것을 들 수 있을 듯하다. 게다가 전임자인
김희정 전 의원은 지역구 현안에 별 관심이 없고
이명박라인
[11]에서
박근혜라인으로 줄타기를 하며 장관직을 따냈지만 그 정치력을 지역구 발전에 쓰기보다는 본인 홍보용(...)으로 이용해 질렸다는 여론이 높은 상태였기도 해서
[12], 밖에서 보는 것보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꽤 높았던 상황이기도 했다. 실제로
연제구는 여론조사에서부터
전재수 후보가 경쟁력을 보였던 북구 강서구 갑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투표율이 높았다.
참고로
김광진 전 의원이
썰전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당내에서 사실 아무도 당선을 예상하지 않았다고 한다.
흠좀무 사실 연제구민들도 거의 아무도 당선을 예상하지 못하기도 해서, 김해영 당선유력이 뜰 때까지도 역전될 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을 정도였으니...
그리고 뒤에 자신이
법무법인 부산에 변호사 시보로 있었을 당시의
대표 변호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곳이 엄청난 아웃풋을 자랑하게 되었다.
2018년 7월 17일,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 때 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