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다른 분들처럼 가까이서 찍은 예쁜 사진은 아닌데요.
그냥 제 눈엔 귀엽고 웃겨서 올려봐요.
첨엔 그냥 집 뒷쪽 헛간에서 추운 날 새끼낳은 어미가 불쌍해 남는 밥, 고기, 생선같은 거 주기 시작했는데
5대짼가 6대짼가 대를 이어 찾아와 밥 달라고 기다리는 통에 부모님이 사료까지 사가셨습니당...
지금은 3대가 함께 밥때 되면 마당에 나란히 앉아서 불러요. 건방진것들같으니 ㅋㅋㅋㅋ
원래 통에다 담아줬는데, 그렇게 주니 경쟁이 생겨 조그만 새끼들은 제대로 못 먹는 사태가 발생해서
아부지가 생각해내신 방법이 ㅋㅋㅋㅋ
사료를 뿌려주면 흩어져서 먹겠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나란히 앉아 평등하게 사료를 먹기 시작.
재미붙이신 아부지가 이번엔 장난기가 생기셨는지 ㅠㅠ
애들을 일렬로...
재미붙이셔서 오늘은 2열로 ㅋㅋㅋㅋㅋㅋㅋ
제식훈련 성공이라며 아주 뿌듯해하심ㅋㅋㅋㅋ
분명 키우는 고양이는 아닌데요...
왜들 남의 집 처마밑에ㅠㅠ
얘네는 아직 애기들이에요.
그리고 담벼락에도.
예쁘죠.
쥐도 잡아다놓고, 새도 물어다놔요.
부모님이 한달에 반 정도만 시골에 계셔서 제대로 못 먹고 살까봐 걱정했는데 나름 사냥도 잘 하나봐요.
근데 악독한 애들임.
한번은 좀 오래 집 비웠다가 내려간 날,
문 열어놓고 차에서 짐 옮기는 도중에
마루에 올라와서 비닐봉지 뒤져서 몇만원짜리 한우덩어리 물고 도망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아빠 술안주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