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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522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Bel★
추천 : 0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23 06:17:00
어제 새벽 친구들과 한잔후 집에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탔습니다.
근데 기사님이 상태가 안좋으시더라구요 운전내내 휘청휘청
차도는 두개를 먹어가면서 운전하고 길을뱅뱅돌아가고
정말 취기오른사람이 운전하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를 내려주고 더운행을할것처럼 보이기에 기사님께
내리시고 기다리라고 한후 경찰을불러 음주측정을 부탁했습니다. 기사님은 운전석에서 내리신후 돈안받겠다 그냥가시라
그러기에 더욱의심이 가더군요 경찰을 기다리던내내
본인나이가 80이다 사실 전날 오후 두시쯤반주를 했는데
(새벽 5시반경 이었습니다)
그게혹시나 걸릴까 두렵다 그냥 가시면안되냐
이렇게 빌어도 안되겠냐고 하시는데 괜시리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나같은게 무슨권한으로 정말 술먹고 운전하는거면
면허도 취소되실거고 직장도 잃으실건데 이 불지옥반도에서
다시 일을하시며 살아가실수있을까, 저보다 네배는 더사신분을
붙잡고 경찰을불러서 마음 조리게 하는게 과연 잘하는걸까
내가무슨 정의의 사도도 아니고 이런저런 생각을하고있는중에
경찰분이 오셔서 음주측정을했습니다.
음주 수치는 나오지않았는데 이상하게 제가신고했지만
안도감이 크더라구요 걱정할만한일은 안생기는거니까요
기사님은 본인때문에 제시간을많이 버린거 같다며
택시비도 안받으시려고 하시길래 억지로 손에 만원한장 쥐어
드렸습니다.
그렇게 기사님도 경찰분들도 돌아가신자리에 서서
한참 담배만태우다 들어갔네요 싱숭생숭한기분에..
만약 다음에 이런일이 생겨도 지금처럼 행동하는게
옳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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