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쓰기 참 조심스럽지만, 요즘 야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개인적인 생각 한 번 적어봅니다. ㅠㅠ
어떤 정치인의 행위가 맘에 안 들면 욕은 그 행위에만 했으면 좋겠어요. (범죄급의 악독한 짓은 아니라면요- 성범죄의원을 욕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 사람이나 지지자까지 욕하진 말구요. 누구는 간첩같은 놈이랄지, 그 지지자들은 어떻다든지 하는 것들요.
그 행위가 좋은가 나쁜가, 뭐가 좋은가 나쁜가,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이런 식으로 따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화합만 강조하고 요구를 들어주자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어느 누구라도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그를 지지하는 세력에 대해 욕하면, 행위의 잘잘못을 따지기전에 감정적으로 욱하기 마련이잖아요.
험한 말들이 오가고 말꼬리잡고 비아냥 대다가, 결국 중요한 논쟁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세력은 더 파편화되고 될대로 되라 이렇게 되는거 같아요. ㅠㅠ
그리고 솔직히 어쩌다 보이는 보수 지지자들(특히 지역기반)에 대해 풍자? 비아냥? 식으로 이야기 하는 거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ㅠㅠ
야당입장에서는 상대 가게 손님 같은 사람들이죠. 뼛속까지 단골이 아니라면 그 사람들 마냥 욕할게 아니라 데려올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게 메뉴를 바꾸든, 홍보를 바꾸든, 다른 가게를 욕하든 그건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상대 가게를 비판할때 그 가게 손님들은 대놓고 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들 여기 안 온다고 보는 눈이 낮고, 입맛이 지랄 맞은 사람 취급하면 기분 나빠서라도 오려고 할까요?
차라리 새 가게 생기면 거길가지 저긴 안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야당지지자 입장에서 지지자들이 가게 주인은 아니죠.
하지만 가볼까 하는 가게 단골들이 창밖으로 지나가는 다른 손님들 비웃고 있는게 보이면 들어 가보고 싶지도 않을겁니다.
차라리 호소를 하는 게 어떨까요? 당신들의 입맛, 눈높이라면 저 가게보다 우리가게가 더 좋다 이렇게요. 보고 경험해봐라 이렇게요.
핸드폰 같은 거 부모님께 알려드릴때도 보면 같은 거 계속 까먹으셔서 헤메실때,
답답한 마음에 아까 했던 거라고 이것도 못하냐고 타박하면 마음 상하셔서 안 배우고 만다 하지겠지만
젊은 사람도 처음에는 잘 못한다, 나도 가끔 까먹는다고 살짝 편을 들어드리면
훨씬 편안해지고 더 빨리 배우시는 거 처럼 접근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지금 막 야당에서 뛰쳐나가서 당 만드는 정치인들.. 실패해서 정계에서 사라질 수 도 있겠죠.
하지만 그 지지자들이 투표권 잃는 건 아니잖아요.
헤어질때 쌍욕하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도 얼굴 붉힐 수 밖에 없지만
쿨하게 헤어지고 나면 다시 만날 때 쿨하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각각 생각이 다르시니 제 말이 현실성 없다고 생각하는 분 많으실 거 같아서 조심스럽긴 했지만
덩어리가 커지는 정치가 되었으면 해서 글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