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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이후에 대한 상상
게시물ID : sisa_10939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구마파이
추천 : 0/13
조회수 : 69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8/17 06: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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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의 탈당 이후의 일에 대해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진보적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20% 가까운 지지를 받았던 대선주자입니다. 탈당 이후에도 이재명 지사의 영향력이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탈당하면 야당이나 언론은 안철수를 이용하여 문재인을 견제한 것처럼 이재명을 이용하여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정의당의 지지율도 가파르게 상승한 상황입니다. 만일 총선 즈음하여 이재명 지사가 정의당에 합류한다면 정의당 vs 더불어민주당의 대립 구도가 만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지난 총선 국민의당 돌풍처럼 정의당 돌풍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나 민주평화당 등 다른 정당에서도 정의당에 합류하는 정치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정의당 돌풍을 일으키는데 성공한다면 이어서 책임총리제나 내각제 개헌을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트윗 논란은 이재명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탈당 이후에는 오히려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촉진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논란들도 이재명 지사가 유력한 대선주자이기 때문에 증폭된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탈당으로 대선주자로서의 입지가 약화되거나 또는 여당 소속에서 야당 소속으로 바뀐다면 그런 논란들이 잦아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상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원하지 않는 일들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입지가 축소되는 상황이 계속되면 어쩌면 이재명 지사 스스로 탈당이라는 승부수를 던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탈당 요구가 아니라 오히려 적절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탈당 명분을 주지 않는 것이 지금의 과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아예 이재명 지사의 탈당을 통해 정의당 vs 더불어민주당 vs 자유한국당으로 나누어지는 정계 개편을 시도하는 것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성공적인 정계개편을 위해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과 통합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정계 개편은 쉽게 시도하기 힘든 일이라 생각합니다.


당대표 선거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상상은 상상일 뿐이지만 이런 상상들의 현실성과는 별개로 당대표에게는 복잡한 싸움을 이끌 경륜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원 지지자들이 합심하여 당을 성원하고 당을 원팀으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성원이 있다면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당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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