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헬스를 해온 덕분에 스피닝 첫 수업을 마치고도 멀쩡하게 걸어나왔어요. 일주일 정도 했을때는 도대체 이걸 왜 하나 싶을 정도로 땀만 주구장창 나고 허리 치수, 체중변화가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다이어트 게시판에 투정부리는 글도 썼었구요.
댓글로 달아주신 조언을 보고 웨이트 무게도 늘리고 클랭크, 스쿼트, 데드리프트를 시작했어요. 스피닝은 러닝머신에 할애하던 시간에 밀어넣고 걍 유산소운동을 한다는 것에 만족하자 싶었지요. 그러던 차에 오늘 스피닝도 페달무게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두둥!!
처음으로 페달무게를 무겁게 해서 타봤어요. 여지껏 페달을 제일 가볍게 해서 탔더라구요. 한달간 무리없이 타온터라 초장에 욕심부려서 무게를 좀 많이 올려 호기롭게 탔는데 두 곡 타고 뻗었습니다. 하늘이 노래지고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현기증도 나더라구요. 처음으로 페이스를 놓쳐서 중간에 멈추기도 했습니다. 그 뒤 다시 페달 무게를 최소로 하고 탔는데도 몸이 안 따라주더라구요 ㅎㅎㅎㅎ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 스피닝이 흥미나 운동량으로 봤을때 최고인것같아요.(근력은 X) 여름을 맞아 스피닝타세요.>.< 두번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