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지지율 높여주고 성공한 대통령으로 퇴임하는게 아니라 바로 민주당의 개혁이다. 당대표 나서시면서 당을 개혁해서 살려내는게 본인의 정치인으로서의 소명이라고 하셨다.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당을 살리는 데 제 정치인생을 걸겠습니다. 당을 살려내는 데 끝내 실패한다면 정치인 문재인의 시대적 역할은 거기가 끝 이라는 각오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당대표 출마선언문 중에서-
그리고 당대표시절 진짜 온갖 수모와 언론의 무자비한 탄압속에서 팔다리 다 내주면서도 당개혁안 하나 지켜내시겠다고 버티신거다. 나는 정말 문프가 그때 개혁안 통과시키고 나서 정계은퇴하신다고 할까봐 걱정했었다. 너무 드러운꼴 많이 보고 본인 소명은 했다고 생각하실테니.
어쨌건 문파는 문프가 할 일과 문파가 할 일을 잘 알고 있다. 당장 답답한 일이 많아도 시대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정말 냉철하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에 다 쓸어버린다는 허황된 망상같은거 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
정치무관심한 사람들도 그리고 정치좀 안다는 사람들도 문프가 그렇게 두드려 맞고 만신창이 되면서도 당 개혁안 하나 지켜내신거 보면서 정치개혁이란게 바로 정당개혁이라는 것을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사람 많지 않을까 싶다.
지금 당 개혁안이 넝마가 되고 도로 민주당 되려는 판에 문파가 민주당 개혁을 위해 당원 가입하고 당대표 선거에 관심 가지고 당내 적폐를 몰아내는데 힘을 쓰는 것은 바로 문프가 가장 바라는 것이고 정치인 문재인을 성공시키는 일이다.
당이 개판되는데 문프만 환호 받는다고 기뻐하실거 같냐? 정말 슬퍼하실거다. 포스트 문재인은 적폐와 짬짜미로 만들어 지지 않는다는 걸 문프도 알고 계시고 문파도 알고 있다. 니네만 모른다.
문프 하나만 바뀐거라고 세상 하나도 안 바뀌었다고 소리지르던게 털보 당신인데 이제와서 왜 문프만 쳐다봐야지 다른데 신경쓰냐고 망발이니?
이 시대의 대의는 적폐청산이 아니라 원칙과 상식이다. 원칙과 상식이 바로서면 적폐청산은 따라 오게 된다. 이 부분을 문파와 문프가 완전히 동의하는 것이고 이 부분에서 니들과 문파가 갈리는 것이다.
큰 적폐청산을 위해 작은 적폐를 용납하자는 니들이 우리 이니 어쩌구 하는데 문프는 니네랑도 결이 다르다는 걸 알아라. 대의도 명분도 없고 온갖 적폐의 집합인 낙지사에게 목메는 니들이 지금은 실컷 떠들수 있을지 몰라도 참 하찮게 보인다. 이런걸 보고 입만 살았다고 하는것 같다. 한걸음 한걸음 가면서 시대를 견뎌내는 문파가 훨씬 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