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19) 저녁 여의나루에서
친구랑 맥주한캔하려고 가는길에
잔디밭과 자전거도로 보행자도로 사이에 물길이 있어요
(부산촌놈이라 처음봤어요)
"와 여긴 밤되니까 물이 있는지도 모르겠노"하고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키작고 아담한 어떤 여자분이 그 물길을 그냥 혼자서 건너길래 놀래서
"헐! 안되요!!"
나도모르게 소리쳤고 여자는
나를 또라이 보듯이 보았고 ...........
그렇게 건너고 나에게 엄마미소 짓고 유유히 떠나던데
보니까 밑에 돌다리가 있었고 .. 물은 얕게 깔려있던터라
혼자 오지랖퍼 하고 왔네요 .......
밤되면 진짜 안보여요 ...........
물있는줄도 모름 ... 저처럼 하지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