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별다른건 없구요!! 여지껏 살면서 특별한 경험 & 귀신 경험 등등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100%로 제가 보고 경험한 것이구요. 못믿으실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믿으십시요. 후훗
인생 최초로 특이한 경험 제1탄!!
처음이니까 귀신인지 나발인지 이놈들도 양심은 있었나 봅니다.
약하게 시작하더군요...
고등학교2학년때 였습니다.
공부하고 담을 쌓고 지낸 저는 그날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당구를 치다 집에가는 길이였죠.
그때 전 뚝섬역근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구요.
암튼 당구를 치고 밤늦게 집에 가고있는데 거.....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방통대 뒷골목이 있습니다.
집으로 가려면 그골목을 가야하는데 초입부분은 가게도 있고 환하지만 가면갈수록 한적해지고 어두워지는 그런 골목이였죠.
그 골목길의 끝엔 삼거리로 양쪽으로 길이 있었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스크린경마장이 있는 큰길
왼쪽으로 가면 연립 & 주택들이 있는 더 어두운 골목. 주택단지 인데 왜 더 어두운지는 성수동에 사신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그때만해도 성수동은 공장지대였으니까요. =.
암튼 그 골목 끝 삼거리엔 오래된 할로겐가로등이 하나가 그 삼거리를 밝혀주는 유일한 등이였죠.
각설하고!! 골목끝 삼거리에 다다랐을 즈음 가로등이 껌뻑껌뻑 거리면서 제가 가로등 바로 아래에 가니 불빛이 꺼지더군요.
그리고 서너걸음 앞으로 나아가면 다시 껌뻑껌뻑하며 켜졌구요. 처음엔 별로 신경안썼는데
이게 몇일 지속되다보니 의식되기 시작하더군요. 괜히 기분나쁜 그런 느낌도 들었구요.
그래도 큰길로 가면 돌아가야하니 계속 그길로 다니다보니 좀 무뎌졌습니다. 신기하기도 했구요.
어느날은 동네 부랄친구랑 놀다가 그길을 같이 가는데 제가 친구놈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저 : 야 저 가로등 내가 바로 아래로 가면 불 꺼지고 앞으로 가면 다시 켜진다.
친구놈이 지랄 말라며 안믿더군요.
그래서 가로등 지나가기 전에 멈춰서서 친구한테 보여줬습니다.
친구놈은 저만치 뒤에서 보고있었고 제가 가로등아래로 다가가니 불이 껌뻑껌뻑하더군요.
저 : 야 봤냐? 불 껌뻑이는거? 내가 바로 아래로 가면 불꺼진다잉 잘봐라
하고 가로등 아래로 갔습니다. 역시나 꺼지더군요.
저: 봤냐? 꺼진거? 이제 앞으로 가면 다시 켜진다.
하고 앞으로 서너발자국 가니 다시 껌뻑이며 켜지더군요.
친구놈은 그자리에 서서 멍하니 있었구요.
그렇게 보름정도 지나니 더이상 그런 현상은 없어지더군요.
이게 귀신나부랭이가 장난질을 친건지 그냥 우연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보름정도를 늘 그런 현상이 있다보니 우연은 아닌것 같이 느꼈습니다.
귀신나부랭이가 저에게 협박하는 느낌?
'어쭈 이새끼봐라 앞으로 기대해 이생캬!'
그일 이후로 주옥같은 체험을 안겨주더군요. 잊을만 하면 한번씩 나오는...
다음 경험담은 시간날때 또 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