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지금 상황이요.
분명히 여자 입장에서 호감을 표현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신호는 오거든요?
예를 들면, 같이 일을 하는 상황인데 주위에서 알짱거린다던지 장난스레 말을 먼저 건다던지 그런거요. 뭔가 내가 다가갈 수 있게 여지를 만들어주는 느낌이에요.
저번 주 금요일에는 정말 우연히 길에서 마주쳐서 직원 넷이서 저녁에 맥주 한잔 하기도 했는데 정말 다른 사람들 눈치 안보고 저한테 질문을 많이 하더라구요. 막 관심있는거 티나도 상관 없다는 것 처럼. 그리고 제가 말 길게 할때는 저를 쳐다보는게 느껴지는데 약간 그런거 있잖아요. 뭔가 내 말을 듣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좋아서 보는 듯한 느낌?
하여간 저는 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는데, 예를 들면 퇴근 때 제 차로 같이 한다던지 식사를 한번 같이 한다던지 하려고 하는데 그런거는 아직 한번도 못했어요. 썸녀가 쳐내더라구요. 약속 있다고 하고.
그래서 제 입장이 좀 곤란해요. 어떤 싸인인지 잘 모르겠어요. 좀 더 적극적으로 아니면 창의적으로 데쉬를 하라는 것같기도 하고 나를 더 애태우게 해서 더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려고 하는것도 같고요.
어찌됐건 저찌됐건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 거죠? 같이 일을 한지 이제 4주차에 접어드는데 이번 주는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이네요.
당겨야 하는건지 밀어야 하는건지. 차갑게 대해야 하는건지 지금처럼 가볍고 재미있는 분위기로 하되 조금 더 호감 표현을 장난섞어서 해야하는건지..
글이 길어서 답변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올려는 봐야겠더라구요.
참고로 일은 사무직인데 3주만 같이 했지만 2년전에는 같이 어떤 모임에 속해 있었기 땜에 서로 아예 모르는 사이는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