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조님 저는 그래도 현조님의 게시물에 어느정도 감탄하고 있습니다. 혼자의 몸으로 그정도로 연구하셨다는 것은 보통의 열정가지고는 힘든 일이지요..
그래서 정말로 현조님의 입장에서 그 주장들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주장 자체에 대한 사료적 의구심이야 제가 잘못 사료를 이해한 결과로 치부해버리면 됩니다만.. 몇가지 상식적인 질문은 답이 나오질 않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질문을 드렸고 그것에 대한 만족할만한 답을 정말 오래동안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현조님은 제 질문을 통념으로 점철된 질문으로 판단하시고 답하시기를 거부하셨습니다. 정말 섭섭하더군요..
오히려 그렇게 제 질문을 피하시는 모습을 보니 본인의 주장을 증명하지 못하시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그러니 다시한번 제 질문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답이 돌아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첫번째로 저번의 게시물에서 '원의 침공에 한반도는 그들을 막기에 적합한 지형이었다'라고 현조님께서는 주장하셨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압록과 두만이 원의 기병을 막기에 적합하다고 여겨지지 않았기에 재 질문 드렸습니다. 또한 강화도의 위치는 한양의 서쪽임을 주지의 사실인데 현 한반도는 동쪽에 있으니 이러한 오류는 어찌 되는지에 대한 질문도 드립니다.
두번째로 중국 왕조의 위치 비정 문제를 질문 드렸습니다. 전 근대시대에 갑작스럽게 지형이 변하지 않았다면 삼국사기 뿐만 아니라 중국측 사서에도 존재하는 발해의 위치등이 중국 내부 에 존재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상식적인 이해와 중국 왕조의 기반이 설명 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세번째로 각종 고지도들이 한반도를 한국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 드렸습니다. 이에 대해서
'일본에 의해서 조작되었다.' 라는 답을 주셨는데요.. 단순한 심증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으니 다시 질문드리겠습니다.
일본에 의해서 조작되었다는 고지도의 구체적인 예시와 그에 대한 근거가 궁금합니다.
네번째로 한민족이 한반도로 이동하게 된 경위와 본래 한반도내에 거주했던 토착민과 이주민간의 갈등의 여부를 질문드렸습니다. 이에 대해서 현조님은
'전혀 모르겠다' 라는 답을 주셨는데요..
시간이 지난 만큼 다시 질문드리겠습니다. 한반도로 이동하게 된 경위와 그에 따른 기록이나 토착민과 이주민간의 갈등을 배경으로한 설화등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섯번째로 유물적인 측면을 여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지난번 게시물에서는 낙랑군의 동종을 예시로 들어 주시면서 일제의 날조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설명해 주셨지만 정작 중요한 실제로 현조님의 주장을 뒷받침할 유물에 대한 날조와 그에 대한 기록이나 증거는 말씀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이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번째로 저번 게시물에서 '한반도는 본래 강화도이다' 라고 주장 하셨는데.. 강화島라는 한자어가 섬이라는 명칭인데 어떻게 한반도로 변화할수 있으며 그 경위가 궁금합니다.
마지막 질문은 다시 드리기 전에 한가지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
위에서 드린 제 질문은 총6 가지 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들에 대해서 현조님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답변을 원합니다. 저는 현조님께서 원하시는 것처럼 그야말로 백지의 상태에서 현조님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식적이고 정황적인 의구심들에 대해서 질문 드렸습니다.
일전의 댓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현조님 이 본인의 주장을 오랫동안 연구해 오셨다면 이정도의 의구심은 이미 고민하셨을 것이며 또한 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으 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별것도 아닌 질문들이지만 거의 상식적인 차원인지라 이정도에 대한 답도 나오지 않는다면 사실상 주장은 그 기반을 잃는 것일 테니깐요. 그런데 지금까지 주시는 제 질문에 대한 답들은 조금 실망적인 차원이네요.. 한민족이 중국에 있었다면 한반도에는 뭐가 있었냐는 제 질문에 '한반도는 원래 강화도'라고 주장하셨고 그것에 대해 제가 재 질문 드렸지만 현 게시물에는 답이 없네요. 또한 한반도로 이주하게된 경위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라고 하셨으며 유물적 차원에서는 '심증만 있을뿐 확증은 없다' 라고 주장하시네요.. 마지막으로 고지도나 한반도로 한국을 비정한 각종 사료에 대해서는 '일본에 의해서 조작되었다. 그러나 확증은 못하겠다.' 라고 하시는 군요..
정리하자면.. 제 질문에 대해서 어느 한가지도 대답을 주시기 보다는 '잘 모르겠다'로 일관하시는 건데.... 좋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처럼 현조님의 선택하시는 사료에서는 한반도 보다는 중국내의 한민족을 암시하고 있다고 보시는 것이니깐요.. 그렇다면 현조님의 주장은 '일부 사료에서만' 보이는 내용을 근거로 채택하고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의 주장은 아직까지 가설단계에 불과하며 아주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본인의 주장은 '일부 사료'에서만 그 근거를 채용하고 있으며 그 외의 정황적이고 상식적인 문제점은 '잘 모르겠다' 뿐입니다. 그래도 본인의 주장인 100% 확실하다고 확신을 하십니까? 아니면 그저 하나의 가설 차원의 이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다시한번 읽어 보시고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