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야구 관련해서 자주 가는 곳이 디시인사이드입니다. 머 거기서 댓글놀이는 거의 안하고 주로 추천수가 많은 개념글들을 봅니다.
거기서 본 몇개 구단의 별칭들입니다.
1. 넥센 보통 '거지'라고 부릅니다. 뒤를 봐주는 대기업이 없으니 돈이 없어서죠. 처음에는 듣기 불편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팬들도 거지라고 합니다. 대개 줄여서 '겆'이라 부르더라고요. 일부 엘쥐 팬들은 넥센에 원한이 사묻혔는지 '씹거지'라고 부르더군요. ㅎㅎ
2. 삼성 제가 볼 떄 삼성 팬들이 제일 여유롭다군요. 강팀의 여유라고 할까? 아무튼 삼성은 '돈성'이라고 부릅니다. 돈이 많아서겠죠... ㅠㅠ 근데 작년의 도박 사건 때문에 '땃성', '칩성', '땃지만' 등의 말이 나오더니 이제 '칩성'으로 부릅니다. 그게 어감상 좋은가 봅니다.
3. 한화 여긴 '꼴칰'이라고 부르던데, 아마도 독수리가 못되고 닭으로 남아서인 것 같네요 ㅎㅎ 근데 왜 '꼴'자가 앞에 붙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꼴찌라도 했나요? 요즘엔 '똥칰'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아마 롯데 팬들이 먼저 그랬던 것 같은데, 일부 한화 팬들이 롯데 갤에서 분탕을 칠 때 '닭똥 냄새 풍긴다'라고 했다는 썰이 있네요. 한때 몇몇 한화 팬들이 독수리의 줄임말로 '돇'이라고 했는데 다들 무시...
4. 엔시 처음엔 '놕'이라고 했는데 어느 순간 '엔씨발'이라고 불렀는데, 신생구단이라고 얕봤다가 털리고 나니까 아마 심술들이 난 모양입니다. 특히 넥센 팬들이 더 그런 것 같아요. 좀 털렸어야죠 ㅠㅠ 그래서 넥센 팬들은 일부 엘쥐 팬들이 '씹거지'라고 해도 그러려니 합니다.
그 외에 두산은 '범죄두', '돡', 롯데는 '꼴데', 엘쥐는 '칠쥐'로 부르는데 유래는 잘 모르겠습니다. KIA는 '갸', SK는 '슼', KT는 '킅'로 부르고, 아마도 그냥 영문자를 한글식으로 읽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부 팬들은 정말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험한 말을 하던데, 야구에 목숨 걸 것도 아닌데 왜들 그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