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국당이 특활비 폐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민주당은 여론의 뭍매와 떨어지는 지지율에 방향을 튼 것 같다. 한국당은 정의당에 여론조사 지지율이 추월당하고, 여론 조사상 제 1 야당을 정의당에 내준 것에 대한 충격과 공포를 경험한 것 같다.
고 노회찬 의원의 마지막 법안인 '특활비 폐지 법안'이 폐기되어, 가슴이 너무나 먹먹했는데, 여론의 힘으로 폐지 쪽으로 가닥이 잡히니, 노회찬 의원님도 하늘에서 기뻐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기사를 보면 국회의원님들 아니랄까 봐 슈킹할 구멍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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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중
정치권 일각에선 “국익 차원의 외교 활동 등 어쩔 수 없이 드는 비용이 있기 때문에 업무추진비 등을 일부 증액하는 방안이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와 이에 대한 논의가 추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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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행간을 보면 '외교 활동 등'이라는 말이 나온다. 당연히 국익 차원의 외교 활동은 지원을 해야 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뒤에 '등' 이다. 외교 활동 업무비는 국회 예산으로 가능한데, 등을 붙여서 조삼모사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보통 사람을 설득할 때는 당연한 것을 크게 강조하고 뒤에 실제 목적을 감추려는 전략을 많이 쓴다. 여기서는 '등' 이 한 글자로 특활비 폐지를 조삼모사로 만드는 안이 될 수 있다.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님들아 꼼수 부리지 말고 특활비 완전 폐지에 동의해라.
당신들이 고 노회찬 의원님을 동료로 생각했다면, 특활비 완전 폐지가 고인에 대한 예의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