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찌설명하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나도 애지중지 키운 우리 강아지인데
살살 말로 타이르고 엉덩이 몇번만 때리고
그렇게 똥오줌한번 바닥에 안싸고 사람자는곳 자기자는곳 구분하게했는데.
그걸 1년이란 시간동안 타이르고 참아가며 기른건데
구석으로 몰아 혼내면서 (아빠도 자기가 구석으로 몰았다고 하심) 개가 겁먹어 으르렁거리자
내가 1년동안 듣지 못하던 강아지의 깽소리가 들릴정도로 때리고 (방에있었는데 퍽 퍽 소리가 났어요)
제가 너무 심한 체벌이 아니냐고 말로하고 체벌은 콧등 한대 때리는걸로도 충분히 그만큼 때리는것만큼 겁먹는다고 설명을 해도
자신이 때리고 그다음부터 강아지가 으르렁대지않는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하시는것같아요.
그게 올바른거고 무조건 강아지는 기다려쯤은 할줄 알아야한다.
쓰레기통을 뒤지는건 똥개지 애완견이 아니다.
이런식으로 할거면 지금 개 버리고 애완견 하나 사줄수있다.
쓰레기통 뒤지면 얼마나 뒤진다고.
아빠가 쓰레기통을 해집어놨다는 소리에 보면
기껏해야
물티슈한장
또는
음식 포장지한개
그마저도 제가 올때까지 안치우고 있는일도 다반사에요. 저보고 치우라고..
나도 똑같이 알레르기가 심하지만 사랑으로 키우는건데
아빠가 허락해줬으니 뭘하든 이해해라라는 식의 태도가 너무 싫어요.
쓰레기통 그거 충분히 몇개월노력하면 같이 고칠수있는수준인데
그걸 하루아침에 고치려고 하고 그게 안되니까 이게 똥개수준이라고(폼피츠에요)
어렸을때부터 지금 강아지처럼 맞고 자랐던 저는 강아지가 얼마나 무서워할지 상상이가서
아빠랑 대화하다가 그냥 강아지 껴앉아들고 자리에 누워서 울었어요
아빠도 어렸을때 맞고자라며 내새끼는 안때릴거라고 얘기하더니 안고쳐지는건 때려야한다며 갑자기 돌변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은 물론 때리진않습니다...)
강아지가 맞고있는 모습을 보자니 너무 안쓰러워요
가장 문제인게 쓰레기통이에요.
분리수거는 그냥 일반비닐에 하고 일반쓰레기는 쓰레기통이 있는데요
일반쓰레기는 정말 드물게 음식냄새맡고 포장지나 물티슈를 꺼내는데요
분리수거는 자주먹는 참치캔이나 강아지 캔을 꺼내서 완전 깨끗하게 청소하는 수준으로.. 핥아놔요.
전 캔음식을 깔끔하게 씻어서 정리하는편이라 강아지가 사람음식을 먹지 않았다는것. 캔에 상처입지 않았다는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자주 넘어가곤 하거든요
꺼내놓은건 뭐 난리피워놓은게 아니라 캔한두개 정도만 나와있는수준이라 잠깐 혼내고 말아요
근데 아빠는 그게 너무 싫은가봐요..
보자마자 목덜미잡고 쓰레기통 앞으로 끌고와서 캔으로 때리거나 깡깡소리를 내고. 기죽어서 배보일려고하면 귀랑 목덜미잡고 막 세우고 개가 끄으응 소리내면서 아파하는게.. 너무 싫어요 정말로.
아빠는 강아지가 '교육' 됐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아니거든요
그저 저희 아빠라는것에 대해 겁먹고 안맞기위해 점점 숙이고 기어들어가는걸로밖에 안보여요.
아빠에게 훈육이라는 기준을 뭐라고 설명해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무리 설명해도 으르렁 거릴때 나한태 맞더니 그다음부터 안으르렁거린다. 이게 체벌이고 올바른 훈육이다. 이게 안되면 맞고 버려지는게 당연한거다라는 식으로 나오니까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요
아빠에게 뭐라고 알려줄수있을까요..
올바른 훈육방법이라는게 뭔지 어떻게 말해드려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