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가끔씩 비만분들을 마주치게 됩니다. 제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그 분들의 건강'에 대한 걱정입니다. 혹시나 이런 걱정도 불편하진 않을까 싶어 곧 그 분들을 향한 시선을 거두곤 합니다. 하지만 만약 비만인을 보시고 '건강에 대한 걱정'보다 뭔가 '문제'라는 생각이 먼저 드신다면, 이는 차별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문제'입니다. 다름에 대해서 관대하지 못하고, 외모로 인한 편견을 갖거나 무의식 중에 차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고민해 봐야합니다.(물론 이는 사회적인 영향이 큽니다)
많은비만인 분들이 사회적인 차별과 언어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살이 쪘다는 이유만으로. 살찐사람들이 스트레스 받는다는건 살찐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 그 사회가 문제인 것이지요. 그리고 그 스트레스의 진원지는 바로 외모지상주의입니다. 그럼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해야지 맞는 것인데 오히려 '자기관리가 부족하다'면서 '넌 살을 빼야 한다'라고 말하는 건 불필요한 간섭일 뿐만 아니라 심각한 언어폭력이며 외모지상주의적 차별입니다. 당사자가 살을 빼든 찌우든 음식을 먹든 말든 간섭할 권리는 누구에게도(심지어 가족에게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당사자가 판단하고 행동할 일입니다.
살좀 찌면 어떻습니까? 꼭 멋진 몸이어야 합니까? 전 둥글둥글한 귀여운 제 몸매도 좋습니다. 제가 체중조절을 하고 운동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잘보여야 한다는 생각이나 사회적 시선 때문이 아닙니다. 건강하게 살면서 행복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체형은 그냥 체형입니다. 의미를 부여하면서 간섭하는건 강요입니다. '살을 빼야한다'느니, '안빼도 된다'느니 하는 말도 그 자체로 편견에 의한 언어폭력입니다.
<사진1 : 어떤 체형도 아름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비판해 마땅한 것(대부분은 이점을 말씀하고자 하십니다.)이 있습니다. 바로 언행불일치입니다. 많은 분들이 비판하시고자 하는 것이 자기합리화라던지 의지박약으로 보여지는 언행불일치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언행불일치를 이루는 사람의 '태도'의 문제이지 그 사람의 '체형'의 문제가 아닙니다.
분명 원하는 체형이나 체중이 있고 체중조절을 하려는 사람은 처절해야 합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말하옵건데 이는 '태도'의 문제입니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면 무엇이든 처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사자가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사진2 : 김연아선수의 목표를 향한 처절한 노력.>
다이어트 게시판은 많은 분들이 이용합니다. 체중을 늘리고 싶은 사람, 체중을 줄이고 싶은 사람, 근육을 키워 몸매를 좋게 만드려는 사람. 어떤 분이든 건강을 위해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 습관을 들이시려는 분들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엄격한 시선이 아니라 관심과 배려속의 서로에 대한 독려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것은 서로 고쳐주고, 좋은 정보는 나누고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이어트 게시판 이용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잘못된 편견과 차별적인 시선을 거두고, 남에게는 보다 관대하게, 나에게는 엄격하게, 내가 한 말은 내가 지킬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하셔서 원하시는 체형과 체중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서로 독려하고 격려하면서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는 멋진 다이어터가 됩시다!
"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을 먹는 이유로 근손실이야기를 합니다. 격렬한 운동후에는 단백질을 먹지 않으면 근육을 잃게 된다고 하는데.....과연 정말 그럴까요?
일반적으로 구기종목을 하면 승패가 결정됩니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골을 많이 넣고 실점을 줄이는게 중요합니다. 운동으로 따지면 근합성을 최대한 촉진하고 근분해를 적게 하는게 중요하는데 단백질은 아나볼릭(근합성)에 기여하고 탄수화물은 카타볼릭(근분해)방지에 기여합니다.
즉 아무리 단백질을 많이 먹고 열심히 운동해도 수비가(근분해 방어) 되지 않으면 결국에는 경기에 패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근손실 발생)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이 만능물질인 줄 알고 닥치고 닭가슴살, 닥치고 파우더를 외칩니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죠. 밥이 보약이다. 골고루 잘 드시고 득운하세요.
한줄 요약: 탄수화물 수비(카타볼릭 방지), 단백질 공격(아나볼릭 근성장), 공격을 아무리 잘해도 수비가 불안하면 경기에 이길 수 없듯이 운동 역시 아나볼릭과 카타볼릭 모두 균형을 이루어야 함.."
처음부터 열정적인 기세로 시작하면 그 기세가 이어진다. 시작을 느슨하게 하면 그날 운동은 끝까지 느슨한 분위기가 된다.
지루함과 정면으로 맞서고 극복해내야 헬스장을 제대로 써먹을 수 있다.
워밍업은 단순히 땀을 내는 것이 아니라 운동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몸을 푸는 것이다. 찜질방에서 땀을 뺀다고 워밍업이 되지는 않는다.
착각하기 쉬운데 당신이 전문적인 운동선수나 빌더가 아니라면 운동하면서 물 마셔도 된다. 아니 몸 속 대사가 원활해지니까 많이 마시는 게 좋다. 살을 뺀다는 것은 몸의 수분을 빼는 것이 아니라 지방을 빼는 것이므로.
열심히 노력하다가 그만 실수로 폭식을 해버렸을 경우 좌절하고 포기하지 말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계속하라. 한두 번의 폭식은 그로 인해 섭취된 지방이 쌓일 시간을 주지 않는 것으 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식욕은 사람의 기본적인 본능 중 하나이기 때문에 쌓이면 그만큼 참기 어렵다. 요요는 저질러버린 폭식에 좌절해서 다 때려 치우고 그런 날을 계속 보낼 때 오는 것이니 뒷수습을 잘하면 살을 빼는 기간이 며칠 늘어나는 선에서 멈춘다[35].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식이요법 외로 평소에 자신이 먹고 싶었던 것을 먹는 것이 좋다.[36] 사람의 의지는 유한하고 다이어트가 잘 안 되는 사람은 특히나 더하다. 평생 안 먹을 것이 아닌 이상 며칠에 한 번씩 가끔 자신에게 상을 줘서 다이어트의 의지가 바닥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크게 중요한 것. 다만 배가 터지도록 처묵처묵하라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다.
운동 순서는 워밍업→무산소→유산소. 무산소운동을 먼저 하면 유산소운동의 효율이 좋아진다. 같은 시간을 운동해도 지방이 더 잘 빠진다는 소리.
근육통을 빨리 풀고 싶으면 오히려 움직여라.
워밍업은 꼭 사이클이나 러닝머신을 10분, 15분 딱 맞춰줄 필요는 없다. 22번에서도 말한 것이지만 워밍업은 운동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몸을 푸는 것이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그날 할 운동과 비슷한 동작으로 몸을 푸는 것만으로도 좋다
다이어트에 하체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많은 유산소운동이 하체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하는 운동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지방도 빠지지만 근육이 쭉쭉 빠진다.
운동은 시간보다는 집중력. 제대로 된 1세트가 중요
소금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이 수분을 가득 붙잡아서 항상 부어있는 상태가 된다. 그러니 짜게 먹지 말자. 밤에 라면 먹고 바로 잘 경우 다음날 얼굴이 부어있는 이유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정 영양소를 완전히 차단하면 뇌는 몸을 깎아서 부족한 영양소를 확보한다. 적당히 먹어두자.
'운동 가야 되는데...', '많이 먹었어요 어떡하죠?', '운동하기 싫은데 어떡하죠?' 왜 하는 거지? 이런 말을. 어떡하긴 뭘 어떡해. 많이 먹었으면 살이 찔 것이고 운동하기 싫으면 운동을 못하겠지. 그런 말은 전파 낭비처럼 그냥 말의 낭비란 말야! 전혀 할 필요가 없는 말이야. '가야 하는데...' 이 말을 할 때 넌 이미 가는 게 맞다는 걸 알지만 가기 싫다는 거잖아. 근데 나보고 뭘 어쩌라는 거야. 어차피 운동하는 건 내가 아니라 너야. '가야 하는데' 가 아니라 '가자!!', '해야 하는데' 가 아니라 '하자!'
채소는(양상추 등) 같은 가격이면 무거운 것을 골라라.
꼭 마셔야 할 때 그때 사먹어. 그때 사러 나가는 것이 귀찮으면 그건 네가 마실 게 아닌 거야. 니가 앞으로 군것질할 걸 지레짐작해서 사지 말란 말이야. 당장 먹을 거, 필요한 것만 사라구.
(다이어트 씨리얼에 대해) 그 사람들이 광고주에게 "이거 먹어보고 진짜 살이 빠지나 안 빠지나 확인해본 다음 광고 찍을게요" 라고 했을까? 네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건 그냥 과자야, 과자! 그냥 과자도 한 끼에 그만큼씩(1회제공량 30g) 먹으면 살 빠진다.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은 좋지만 꾸준히 하는 운동과 몰아서 하는 운동은 다르다. 운동을 하지 못한 날엔 차라리 가벼운 체조를 하고 넘어가라.
막연히 날씬해지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단 소소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게 다이어트를 지속하는 원동력이 된다.
장기간 식이조절과 운동을 하다보면 몸이 적응한다. 이때 새로운 자극을 주지 않으면 정체기를 만난다.
자신의 의지를 믿고 술자리에 가는 것은 스키 초보자가 상급 슬로프에 가는 것과 같다.[37] 갈 때는 쉽지만 돌아왔을 때는 만신창이가 되는 것이다.[38] 그냥 가는 횟수를 줄여라.
비만인 사람의 몸은 근육과 지방의 비율 외에도 여러 문제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 것. 코어운동은 몸의 중심 근육을 강화시켜 균형 감각을 잡아주며 몸이 운동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간단히 말해서 몸을 최적화하기 위한 운동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질수록 다이어트는 괴로워진다. 비교해야 하는 건 어제의 자신 뿐이다. 어제의 자신보다 건강해지고 날씬해지면 그걸로 성공인 거다.
'난 틀렸어', '할 수 없어', '끝이야' 보다 더 위험한 말이 있지. '난 마음만 먹으면 뺄 수 있어...!' 많이 뺀 사람들이 다시 요요를 맞는 이유는 바로 그거야. 처음엔 한두번, 그러다 과식에 차차 무뎌지지. 어쩌다 한 번씩 많이 먹는 건 괜찮지만 그런 생활을 반복하지 말란 말이야. 힘들게 빼서 다시 요요가 오면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고생이 필요하다고. 현재에서 만족하는 것과 표준 체중까지 빼고 나서의 마음가짐은 달라. 지금까지 운동했던 많은 시간을 부질없던 시간으로 날려버리고 싶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