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를 살펴보다가 전혀 몰랐던 인물이 툭 튀어나와서 충격받아 올려봅니다.
이 글은 요약해서 쓴 글이니, 자세히 알고싶으신 분은 출처로 가서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벨기에의 국왕 레오폴드 2세(혹은 레오폴 2세, 1835~1909, 제위기간 1865~1909)는 제국주의 시대에 벨기에의 왕이 되어 제국주의의 식민지 쟁탈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뭐가 좀 잘 안 되던 상황에서 아직 주인없던 땅(제국주의 국가들의 시각에서)인 콩고에 눈독을 들이게 됩니다. 콩고의 엄청난 영토를 탐험가를 통해 확인한 레오폴드 2세는 당시 콩고에 살고 있던 다양한 부족들을 약간의 선물과 종이 한장으로 그들의 땅과 노동력까지 구입하는데 성공하고, 여러 강대국들을 구워삶아 콩고 자유국(Congo Free State)을 승인받아서 개인 영토로 삼게 됩니다.
그 후 레오폴드 2세가 통치하는 콩고 자유국에는 가혹한 수탈이 시작되었죠. 고무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레오폴드 2세는 콩고에서 고무를 수출하기 시작했는데 그 방식이 심히 가혹했다고 합니다. 콩고 원주민의 노동력을 강제로 징발하여 고무 체취에 동원했는데 개인별로 할당량을 배정하여 처음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손을 자르고, 두번째는 팔을 자르며, 마지막에는 목을 자르는... 방식이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죽거나 도망친 사람의 할당량은 사라지지 않고 옆사람, 가족에게 전가되어 한 마을이 통째로 몰살되는 경우도 잦았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적게는 200만, 많게는 1500만에 달하는 콩고인이 죽음을 당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당시 벨기에 의회와 국민들은 이런 사실을 거의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왕의 개인 영지에 왕의 개인 재산을 투자하여 콩고를 경영하고, 수익금도 왕이 가져갔기 때문에 실태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으며, 관심이 있어도 거의 알 방법이 없었다고 하네요. 왕은 콩고에서 벌어들인 엄청난 돈을 개인적으로 펑펑 쓸 뿐 아니라, 벨기에에 건물을 지어 기증하거나 해서 국민들은 나름 왕을 괜찮다 여겼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 악랄한 실태는 결국 알려지게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인권유린과 학살을 밥먹듯 했던 다른 제국주의 국가들까지도 경악할 정도였기 때문에 결국 진상조사가 벌어지고, 다양한 수단을 통해 콩고는 레오폴드 2세의 개인재산에서 벨기에 국유로 전환되게 되었습니다. 전환 당시에는 레오폴드 2세는 재산을 빼돌린데다 콩고 자유국을 담보로 많은 빚을 지고 있기까지 했기 때문에 결국 벨기에 정부가 이 빚을 떠안았다고 합니다.
이 잔인했던 왕의 최후는 그의 악행에 걸맞지 않는 나름 평안한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후임자의 명예 문제와 여론 등 어른의 사정으로 성대한 국장까지 치러졌다고 합니다. 물론 사실을 알고 평가는 극도로 나빠졌기 때문에 장례 행렬이 침을 맞기도 했다네요.. 이후에는 놀랍게도 이 왕의 악행은 잊혀졌습니다. 벨기에 사람들도 이 일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반면에 콩고에서는 레오폴드2세를 언급하는건 금기라고 할 정도로 치를 떤다고 합니다.
저도 역사상의 대량학살자와 그 사건들 대충은 안다고 생각했지만 레오폴드 2세는 전혀 몰랐네요. 혹시 모르시는 분 계시면 함께 나눴으면 해서,
자세히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부연설명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해서 이곳 역게에 올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