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역마살로 고생중인 한 오징어입니다.ㅠㅠ
지난 1년사이 저는 9번이나 해외를 다녀왔는데요....(ㅋㅋㅋㅋㅋㅋ)
사실상 동행인 없이 가는 여행은 요번이 일곱번째입니다 ㅋㅋ
아니 너는 무슨 돈이 그렇게 많냐? 부자냐? 라고 하시면;
저는 부자도 아니고 일개 학생이고..
사실 비행기표값은 할부로..ㅠㅠ 아니면 가지고 있던 카메라나 렌즈 팔아서..
네.. 지난 겨울엔 알바도 열심히 했습니다^^!
(외국에서 잠시 살땐 버스로 국경 넘어서 비행기는 굳이 안타도 될 일도 있었구요 ㅋㅋ)
올해는 지난 1월, 크로스진 덕질하러 일본을 다녀왔고 요번달은 잠시 ..
중국을 다녀왔어요!
중국어를 전공했지만 정작 회화는 잘 못하고 읽는것만 잘하는 ㅡㅡ;
대만은 많이(?) 다녀왔지만 대륙은 처음이라 기대를 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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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준비에 앞서,
중국은 비자가 필요한 나라예요.
관광비자 단수로 1인당 5만5천원(대행사 통하면 최소 수수료 만원 더 붙어요)정도 들어요.
저는 동방항공을 이용했고 왕복 25만원으로 결제했습니다.
항공권+비자=약 30만원.
저는 가난한 학생이므로 1박에 5만원 이상하는 곳은 못..아니 안가는 주의^^;
어차피 하드코어한 일정이라 뭣하러 비싼데서 자냐며...ㅠㅠ
그냥 씻고 잠깐 눈만 붙이면 돼지~ 이런 주의거든요.
인민광장 근처 저렴한 호텔 2박에 5만원.
이렇게 여행에 필요한 아주 기본적인 에어텔은 35정도에 해결했습니다.
환전은 아~~~주 넉넉하게 30만원을 해갔구요
결론적으로 아주 짤털이를 다 해서 남은돈은 몇백원정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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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가 너무 길었네요^^
저는 저녁 비행기를 이용했어요~
하루종일 제대로 아무것도 못먹었던지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과 과일음료
견과류 그리고 허타오쑤(호두과자)
닭볶음탕 비슷한?
미역줄기 ㅠㅠㅠ 엉어어 맛있어요
연어두 두툼하니~맛나고~
용과와 하미과!
상해에 도착해서 지하철로 숙소인 인민광장까지 갑니다~
정말 소문대로 대륙은 어마어마하네요(?)
짐검사 정말 다 하는데 은근 귀찮네요 ㅠㅠ
2박 3일을 함께 해준 캐리어쨔응.
숙소 인민광장 근처라서 짐풀고 가방엔 카메라와 렌즈 2개...부들부들...을 들고 나왔어요
난징똥루가 이런데구나.. 하구..
저 진짜 바보같이 바로 직진하면 될 길을 삥삥 돌아서 ㅡㅡ; 한시간 넘게 걸었다는..^^
가방엔 1키로가 넘는 망원렌즈랑~ 카메라랑~ 또 렌즈 하나랑~
진짜 카메라고 렌즈고 뭐고 다 던져버리고 싶었던ㅋㅋㅋㅋㅋ
기껏 렌즈 가져가면 뭐해..찍는사람이 바보인데 ㅋㅋㅋㅋ
밤 10시가 넘어서 불켜진 동방밍주는 못보고 그냥 숙소까지 걸어왔어요..
전 평소에도 두세시간은 거뜬히 걸어서 괜찮았다는...
하루종일 먹은게 기내식이 전부라 편의점을 들렀어요
헠 ㅠㅠㅠ 제 인생푸딩...
대만가면 진짜 한박스(진짜에요)사오는데
대륙에도 있구나...ㅠㅠ
티비보다가 헐 제 인생가수님 ㅠㅠㅠㅠㅠㅠ
술마시다가 노래 따라부르고 ㅠㅠ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 바로 옆 래플즈시티에서 양꼬치도,
코코에서 대만가면 늘 먹는 바이샹솽샹파오(패션후르츠 들어간 버블티음료에요 ㅠㅠ 존맛)
마셔주고 ㅋㅋ
신천지~~
스벅 덕후인데 그냥 지나칠리가..^^
딸기 주스와 체리블라썸 티라미수를 주문했어요
전 중국어 전공자인데 왜이렇게 회화가 안되는지 ㅋㅋㅋㅋ
독해는 잘하는데 ㅋㅋㅋㅋㅋ
딸기주스랑요, 체리블라썸 티라미수 주세요 하는데 티라미수에서 이상했는지 ㅋㅋㅋ
파트너분 바로 영어로 응대 ㅋㅋ
이상하게 중국이나 대만가서 중국어로 주문하다가 제 중국어가 조금 이상하면 바로 영어로 응대해주시는분들 계신데
은근 서운해요 ㅠㅠㅋㅋㅋㅋ 어떻게든 중국어 써먹어볼라고 굳이 영어안쓰는건데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느끼한 케익먹구 막 돌아다녔어요.
사실 날이 좀 더웠?던 터라 사진은 그렇게 많이 찍진 못했어요.
신천지 그냥 한번 쑥 둘러보고
(임시정부는 시간상 가지 못했어요 ㅠㅠ 지나치기만 했다는..)
다시 숙소로 가기위해~
난징동루에서 누구나 찍는다는 알럽상하이.
요 릴리안 베이커리 에그타르트가 유명하다길래 맛만 보려고 구입했어요.
직원들이 불친절해서 기분나빴더란.
에그타르트 특유의 그 계란비린내?가 싫어서 사실 에그타르트는 잘 먹지 않는 편인데요,
옴마;
미미;;;;;;;
와..... 진짜 맛있다..
비린내 안나고..따끈하니 정말 맛나더라구요..
상하이 여행 후기보면 요 타르트 많이들 쟁여가시던데
저 사실 이거 몰래 여행온거라 쟁여가도 저밖에 먹을사람이 없어서...ㅠㅠㅠㅠㅠㅠㅠ
1개에 5위안이라 약 천원안되는 가격이에요.
상해가시면 꼭 맛보세요^^
숙소에 들러서 샤워한번 하고 티엔즈방으로 갔어요.
약간 인사동?삼청동? 그런 분위기.
후기보면 캔디랩도 유명해서..
늘 외국가면 이런 수제사탕집 많이 보는데 한번도 안사봤거든요..
2+1이라
우선 제일 먼저 고른건 팥맛.
(팥덕후)
그리고 자몽맛
(자몽덕후)
그리고 마지막은 고민끝에 망고?
3봉에 약 만원이 살짝 넘는 가격;
그리고 차덕후는 차도..ㅎ
가격도 저렴하고 선물용으로 많이들 사가시더라구요.
저도 제가 먹을용으로 ㅋㅋㅋㅋ 두캔 구입했..어요 ㅋㅋ
(어라 사진이없네 ㅋㅋㅋ)
지나가는데 구움과자 냄새가 너무 좋은거에요..지나쳤다가 냄새에 이끌려 다시 들어갔..
아니 왜 ㅋㅋㅋ가게사진이 이것밖에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정말 향이...ㅠㅠㅠ 진짜....
상하이 바나나.
도쿄바나나 따라한건가..ㅋㅋ
1개 구입하면 20위안, 2개 구입시 30위안.
밀봉된거는 7일 보관 가능하고 바로 구워져 나오는건 3일? 가능하다해서
밀봉된걸로 구입했어요.
개인적으로 도쿄바나나도 좋아해서 도쿄갈때마다 쟁여오지만
오 얘도 괜찮은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팬케익 느낌의 식감 좋아해서..
도쿄바나나는 좀 필링이 호불호가 강할 수 있는데 얘는 무난하니 괜찮아요ㅋㅋ
생과일 주스집에서~
리장 하미과로 만든 하미과주스~
배즙+이랑 하미과즙만 넣었는데도 이렇게 맛있다니 ㅠㅠ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망원렌즈를 챙겨들고 동방명주로 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제대로된 식사를 못하고 있....
새우가 들어간 만두.
육즙 생각 못하고 한입 깨물다 봉변ㅋㅋㅋㅋ
동방명주 옆 양스 덤플링 직원 무서워요...
저는 무슨말인지 알아들어서 그렇게 위협적이진 않았지만
중국어 모르시는분들은 진짜 무서우셨...을듯 ㅋㅋㅋㅋㅋ
저는 이 머나먼 곳까지 망원을 가져와서 초승달을 찍었네요..
크롭해서 보면 크레이터도 보인다능 헤헤
(그나저나 오늘 슈퍼문인가요? 지인이 오늘 달 엄청 크다고 하던데 ㅋㅋㅋㅋ)
건너편 와이탄 건물도 찍어봤어요
이럴땐 망원 가져오길 잘한듯하지만 아 인간적으로 너무 무겁잖아 ㅠㅠㅠㅠ
네 스벅덕후는 또 스벅을 갑니다.
요번 스벅행에선 좀 기분?좋다고 해야하나 ㅠㅠ
중국어로 아주 성공적으로 주문 잘 했고 성씨도 물어봐줘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
별거 아니지만 저는 맨날 대만에서 주문하면 성씨까진 안물어봐서 언젠간 누군가 물어봐주겠지..했는데
헤헤.. 뭔가 좋았다는
또 열심히 삽질하고 한시간 넘게 걷다가 헠헠 허유산 ㅠㅠㅠㅠ
말레이시아 가서 딱 한번 먹어보고 일년만이구나 ㅠㅠㅠㅠㅠ
엉엉 ㅠㅠ 맛있어...
요 쪼그만게 7천원 조금 안하는..ㅎㅎ
몇 스푼 안떴는데 고새 사라져버린;
이제 와이탄을 찍어야하지 하고 나갔는데....
제가 아직 카메라를 잘 못다루나봐요..ㅎㅎ
실물로 보시면 와....하고..정말....(오열)
그러고보니 오늘 정말 제대로된 한끼도 못먹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상해 도착한 날, 숙소앞에 보이던 노점상...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이튿날 드디어...
음..비위생의 끝^^이었지만 마땅히 먹을것도 없었고,
냄새도 좋아서 먹어보고 싶었어요 ㅋㅋ
볶음면 주문했고
아저씨가(볶으시는분 따로 있어요) 매운거 넣어줄까?하는데 잘 못알아들어서
네?매운거요?하다가
외국인인거 알아챘는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고 ㅋㅋ
주변에 있던 중국분들도 안녕하세요 하고 ㅋㅋ
저기 칼질하시는 아주머니가 한국어로 몇마디 하는 중국남자애한테
쟤랑 교류하라고 ㅋㅋㅋ
ㅋㅋㅋㅋㅋㅋ실력없어서 못한다며 ㅋㅋㅋㅋㅋ
귀여운것들~~~
음 정말 비위생의 끝이었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먹은 음식중에 그나마 가장 밥다운 밥이었어요 ㅋㅋ
싱가폴살때 달고 살았던 타이거맥주랑 하미과 그리고 오징어 안주 ㅋㅋ
위장보호 하겠답시고 마시는 요플레랑 나이차 ㅋㅋ
이렇게 먹고 상해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이날 정말 엄청 걸었어요..
제가 여행을 하러 온건지 국토대장정을 하러 온건지..
배낭엔 렌즈랑 카메라땜에 무거워 죽을 지경 ㅠㅠ
다음날 일어나서 난징동루의 한 생과일 주스 가게로...
망고우유~
생망고를 우유에 갈아주는..
약 5천원..
싼건 아니죠..ㅎ;;;
그리고 래플즈 시티에서 제 인생 빵..
플로스를 구입합니다..
(빵 가져오려고 락앤락 가져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플로스빵은...진짜 제가 싱가폴살때 매일매일 먹었던
제 인생 빵이에요...
한국에서 구할수도 없는 빵이라..
작년 11월에 대만가서 겨우 발견하고 진짜 울었을 정도로 ㅠㅠㅠ
하...일년만이구나..이맛.;...ㅠ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매운 플로스빵을 좋아해서 맘같아선 몇십개나 사고싶지만
말씀드렸지만 몰래 온 여행이므로
혼자 먹어야해서 ㅋㅋㅋㅋㅋㅋ 이정도밖에 못샀어요..
(4개사고 하나는 해치움ㅋ)
빵위에 올려진건 돼지고기 말린거? 간거고 그 가루도 따로 팔아서
사가지고 왔어요..ㅠㅠ 우아 ㅠㅠ
(이거 오늘 아침에 찍은건데 하루 지나서 좀 기름기가 ㅋㅋㅋㅋ)
빵과 망고우유를 먹고
마지막날이니 좀 제대로 된 상해음식을 먹어보자..
해서
정안사역에있는 상하이 런지아 라는 상해 음식전문 레스토랑을 갔어요.
당당히 혼자왔다고 외치고^^
홍샤오러우
돼지고기 수육같은~
샤오훈둔
미니만둣국?
우뭇가사리인줄 모르고 애피타이저로 주문했는데
정말 잘 주문했더란...
홍샤오러우가 너무 느끼해서..
(느끼한거 별로 안좋아해서 삼겹살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ㅠㅠ)
그래도 상해음식 먹었다고 자위하고 약 2만2천원 지출.
싱가폴에서만 먹었던 허니문 디저트가 상해에도 있길래..반가운맘에...
두리안은 익숙한데 냄새땜에 시도도 안해보다가...
망고빤껙과 두리안빤껙 도전~
홍콩식 팬케이크 빤껙~~
아 느끼한거 두개나 먹으려니;;
속에서 탈났나봐요...
이거 먹고 공항가려고 지하철 타려는데..
급똥의 신호가;
그냥 참고 가면 삽십분인데 도저히 참을 자신이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싣는데
신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리어 그냥 집어던지려는거 정신력으로 버텨서
겨우 해결했는데
급똥을 잘 해결했다는 거만함에 빠져서
시간조절을 못하고..
네 저 한국 못오는줄 알았습니다...
그야말로 문닫고 들어온....ㅠㅠㅠㅠㅠㅠㅠㅠ 어휴
(비행기 놓친 경험 있음)
네..밥은 먹어야죠...
여러분 공항은 제발 여유롭게 갑시다 ㅠㅠ
햄? 두조각 그리고 당근 브로콜리.
심심해보였는데 반찬으로 오징어젓갈도 들어있었어요 ㅋㅋ
진짜 싹싹 다비웠어요~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떠난 제 첫 대륙행이자 통산 혼자가는 7번째 해외 여행은 끝을 내렸습니다
캐리어 어떻게 들고 들어왔는지 ㅋㅋㅋㅋㅋ
사온물건들인데..
음...시간없어서 대충 백화점 지하 슈퍼에서.....
페코짱 덕후라 사탕만 쓸어오고 ㅋㅋ
비첸향 육포랑 자라에서 바지 한 벌...
그렇게 많이 사온건 아니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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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25
비자 5.5
숙소 5
환전 30
총 65만원 지출했습니다.
생각만큼 만족스러웠던 여행이 아니었어요..
너무 하드코어하게 재빠르게 지나쳤고 ㅠㅠ
그러고보니 예원도 밤에가면 멋있대서 갔더니 너무 늦었는지.. 불 다 꺼져있고...
여행은 준비한 만큼 많이 보이고 또 즐길 수 있는건데
준비를 할 시간이 없었어요 ㅠㅠ 바쁘다보니..
음.. 제 인생 빵을 사서 즐거웠지만 음..
다시 상해에 굳이 여행을 올 일은 없을 것 같아요 ㅠㅠ
(콘서트가 있다면 모를까...)
상해가지말고 다른데를 갔어야했나 이런 생각이 좀 들어서 아쉬웠어요.
뭐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