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 두어번 올리고 여기 게시판에 있는 글들도 검색해서 보고
주말동안 이거저거 찾아보고 오늘 몇군데 시향하고 다녔습니다 ㅋㅋ
일단은 추천받은거랑 다른 글들에 많이 언급되는것들 위주로 맡아봤는데
거의 다 그냥 나쁘진 않구만... 이런정도 느낌이었어요 뭔가 딱하고 꽂히는건 없어서
정 없으면 원래 쓰던 불가리 뿌르옴므 익스트림 이거 다시 사야겠다 했을정도ㅜ
그러다가 직원분이 케네스콜 블랙 한번 시향해보라고 손목쪽에 뿌려주셨는데
맨 처음 향은 솔직히 완전 아니더라고요ㅜ 스킨향도 진하고 시큼하기도하고 해서
속으로 뭘 이런걸 추천해주나 아 잘 안팔리는거 처리하려고 나 추천해준건가? ㅋㅋㅋ 이런생각도 들고해서
보고올게요~ 하고 주변에 옷이나 좀 구경하다가 집 가야지했어요
그리고나서 한 20분?쯤있으니까 갑자기 어디서 좋은향이 퍼지더라고요
은은하다고 해야하나? 스킨향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과일향도 아니고 표현하기가 어려운 그런 향?
아무튼 냄새의 근원지를 찾다보니까 제 팔이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맡아보니까
와 이래서 향수가 잔향이라는게 중요하구나 하고 느꼈어요
진짜 백화점 한복판에서 팔에서 나는 냄새 계속해서 킁킁거리면서 맡았는데 딱 필이 꽂혀서
그 자리에서 바로 돌아가서 이거주세요하고 사왔습니다 ㅋㅋ 마침 세일이기도하고..
맨 처음 뿌릴때 향은 좀 아닌데 시간이 지나면서 향이 은은한게 가을, 겨울에 잘 어울릴거 같습니다
지금 한시간 반정도 지났는데 잔향이 엄청 마음에 드네요 ㅎㅎ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