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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제공자도 존중받는 다양성이 보장된 오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게시물ID : ou_9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익칼
추천 : 5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14 16:51:15
제가 오유 오래? (신고 가능한정도 한거 같습니다) 하면서 느낀점은

그 어떤 커뮤니티보다도 컨텐츠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가혹한 커뮤니티라는 겁니다 (1베 제외. 거기 시스템은 잘은 모르겠지만 비슷한거 같네요)

요즈음 들어 더 심해져서 컨텐츠 생산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잘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비공감 댓글의 경우, 익명성이 주는 효과에 적응이 되니 묻지마 반대보다도 악랄하게 글쓴이에 대한 공격성 비방성 댓글로 점철되고 있습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있다는 말을 정작 그런 익명성에 숨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방어하는 데 쓰이는 걸 보고는 할말을 잃었더랬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가 추천 반대 시스템이 있을때부터 반대가 가지는 힘이 너무 크다는 생각은 했지만, 다들 지금보다는 사람이 적어서였는지, 

큰 부작용 없이 잘 굴러왔습니다.

그런데 무한도전 관련 플짤 올려주시던 쿠? 피디님이었나 부터 반대테러를 받아서 쫓아내는 걸 제가 신입이었을 때 봤습니다.

그분 때문에 이 커뮤니티를 찾아들어왔는데 좀 허무하더군요.

그래도 제가 무슨 말을 낼만큼 활동을 한 것도 아니고 그 분이 없어도 이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가입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폭풍같은 2012년이 지나고 이곳은 많이 변했습니다

사람도 많이 늘었고, 이곳을 못살게 구려는 악의에 찬 사람도 그 중에 간간히 끼여있었으며

그로인해 이곳을 사용하는 데 더 많은 규율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자님이 불철주야 노력하셨고, 응원했습니다

그렇게 4년을 사용하다 보니 그 신상 울타리는 낡은 울타리가 되어 보수공사가 필요해진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수년 전 새로 만들었던 그 울타리에 차기에는 다시금 사람이 너무 많아진 것이겠지요


그 울타리의 기본 철학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상호존중"입니다

운영자님이 이 곳을 광장이라고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광장에서도 상호존중이 없다면 바로 싸움판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콜로세움은 제가 참 좋아하는 오유의 컨텐츠 중 하나입니다. 양측의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이기도 하고, 내 편견을 깰 좋은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토론은 상호존중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베스트 또는 베오베 게시판에 오르지 못하게 할 권리"는 하등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곳과 전혀 어울리지 않으며 공익에 반하는 게시글"인 경우 신고를 하여 보류게시판에 보내면 될 문제입니다



하여 아래와 같은 개선 방향을 제 짧은 소견으로나마 제시해 봅니다.

1. 비공감의 익명성 삭제

이것은 어떠한 방향으로 앞으로 개편이 되더라도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공감을 하는 것에 이유가 없어서도 안되며
본인의 신분을 숨길 필요또한 없고
이것이 정말 비공감을 할 때, 글쓴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입니다.


2. 현 비공감의 기능을 신고로 대체

베스트와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판에 오르지 못하게 하고, 보류게시판으로 옮기는 기능을 신고로 이전해 주십시요.
그리고 신고를 할 경우에도 종전의 비공감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이유와 함께 아이디가 공개된 상태로 댓글로 올라가게 해주십시요.
댓글에 대한 신고 또한 같은 원리로 적용해 주시고, 쓰레기통 댓글은 이제 더이상 안보이게 접히지 않고 신고가 누적된 댓글이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고 당한 사람도 사유를 알 권리가 있으며, 신고할 때 내 정체를 숨기고 해야 할 신고가 무섭지 않습니다. 잘못된 것은 확실히 제 기준에서 잘못되었다 말할 자신은 있습니다. 그 정도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신고할 자신도 있습니다.


3. 비공감 기능의 존폐

비공감을 과연 그대로 두느냐, 아예 신고만 남기고 삭제하느냐의 문제입니다만

제 짧은 의견으로는 비공감은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문제제기와 반론의 기능은 그대로 필요합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익명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공감이 높아도 베스트나 베오베에 갈 수 있다면 그 또한 그만큼 생각이 다른 사람이 많은 주제라는 뜻입니다.

그 토론에 끼여들어 다같이 콜로세움을 만드는 게 오히려 건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오유는 누군가가 쓴 글을 평가받는 곳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광장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그저 "내 마음에 든다" "내 마음에 안든다" 만으로 결정되는 시스템으로 인하여 다양한 목소리는 커녕, 누구나 좋아하고 문제되지 않는 컨텐츠만 말그대로 "연명"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그조차도 연명일 뿐, 언젠가는 "내 마음에는 안든다"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그 글은 더이상 베스트나 베오베에 가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 현상이 과연 이 커뮤니티에 좋은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 때입니다

저는 더 다양한 생각들이 베오베에 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정말 걸러져야 할 것은 제 아이디를 걸고 신고하겠습니다.

운영자님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케익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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