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금욜기념으로 음식들을 일회용 접시 (ㅠㅠ)에 해서 사진 찍어서 올린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의 좋은 답변 감사했구요.. 역시 찌개나 요런걸 해서 먹는게 자취의 진리인거 같습니다
그.러.나.
제 방에는 물이 나오는 시설이 없습니다.. 가스렌지 요런것도 없구요... 그냥 방 한칸에 전자렌지, 냉장고, 옷장 + 침대 + 책상으로 땡입니다 ㅋㅋㅋ
이런 상황에 처해지자 나름 머리를 굴려 봅니다.. 어떻게 음식을 만들까.. 제 아무리 밥값이 나온다 해도, 이거도 왠지 아끼고 싶다.. 라는 생각!..
그래서 현재 먹는 것들입니다..
- 밥. 설거지를 하려면 세탁실까지 가서 -_- 해야합니다.. 그래도 밥은 빼놓을수 없겠죠? 어쩔수 없이 일주일에 한번은 밥통으로 밥 잔뜩 만들어서 다 조금씩 나눠서 얼린 다음에 설거지 합니다
- 김. 근처 마켓에서 커다란 김을 사다가 작게 잘라가지고 보관합니다.. 의외로 이놈 밥도둑..
- 소세지.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을수 있는 소세지를 삽니다.. 좀 비싼 소세지들은 넘 럭셔리해서 못 사겠음 ㅠ
- 반찬 , 오징어무침, 콩자반, 김치, 가끔 얻어먹는(?) 부침개 등등... 다 사야합니다..
- 냉동식품
얼린 일회용 냉동식품은 잔뜩 있습니다.. 얼린 피자, 얼린 여러가지 음식들 (이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음),
- 율무차
가끔 럭셔리를 느끼고 싶을때 물을 끓여서 해 마십니다 ... 제한이 많은지라 일주일에 한두번 겨우 마실 정도?
- 일회용 카레,짜장.. 요놈들은 데워서 바로 부으면 되더군요.. 그래도 이정도면 럭셔리
- 베이글, 아침에 먹기 좋은 도넛같이 생긴 빵.. 개싸구려 토스트기에 구우니 그래도 먹을만 합니다. 크림소스는 거의 필수
- 샌드위치 만들기. 식빵 + 햄 + 이미 잘려져 있는 야채 + 치즈.. 이렇게 하면 칼로리 250의 샌드위치가 탄생합니다. 일하는 곳에서 요즘 돈 아낄려고 점심으로 싸갑니다.
- 우유 + 씨리얼.. 아침용. 다만 이건 너무 배가 안차서 요즘 별로 안 함..
좀 안습이죠? 직접 만들어 먹을수 없다는 현실은..절 저렇게 구석에 몰아버립니다.
오유의 수많은 자취생 + 요리사들에게 물어봅니다.
전자렌지 만으로 먹을수 있는 경제적이면서 맛있는 음식은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ps. 사진은 현재 냉장고 사진.. 이걸로 최대한 버텨야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