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김총수 존경하고 그 유쾌한 너털웃음을 좋아한다만 이제 나도 할 소린 해야겠소.
남들은 당신을 음모론자라고 비난도 하지만 당신의 그 프레임 능력은 높이 사와서 보수가 선수치기 전에 미리 프레임을 던지는 건 아주 탁월하다 생각했소.
그러나 요즘 당신은 자신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커진건지 당신 맘대로 진보판을 만들려 하는 것으로 보여 염려스럽소.
당신은 당신이 만든 프레임 안에서 당신이 조종하는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우리가 움직이길 바라는 거 같소.
당신의 식견은 존중하지만 그게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아니고 우린 당신 포함 여러 경로로 취합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주체적 존재라는 걸 명심하시오.
선택적 정의!
당신은 당신이 만든 프레임안에서 자신들만이 정의라고 떠들며 다른 이의 얘긴 듣지 않고 있는 것 같소.
당신의 소통 또한 일방적이여서 우리의 소리를 듣고 수렴하는게 아닌 언제나 목사님처럼 혼자 떠들고 우린 수동적으로 당신의 이야길 듣기만 할 수 밖에 없었소.
일방적으로 가르치려하지 말고 대중을 살피시오. 여론이 어떤지 어떤 물결이 흐르고 있는지 관찰자의 시선도 갖아 보시오.
딴지왕국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오.
딴지총수로서 그 세상의 추종이 당신을 보는 세상
의 시각이 전부는 아님을 아시고 당신도 당신만의 왕국에서 나와 세상을 보시오.
삼성,삼성 이젠 그 소리도 지겹고 힘센 강자를 외치며 약자코스프레를 하는 누군가와 닮아가는것 같아 씁쓸하오.
난 너무 세상을 많이 살아 그런가 당신을 절대적 신봉하진 않는데 여기 어린 분들이 당신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가 실망하는 걸 보니 내 마음이 다 아프오.
이제 우리도 더 깨어있는 시민이 되려 노력할테니 당신도 우릴 조종이 아닌 존중을 해 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