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마다 떨어지니 미치겠네요. 오늘 면접은 잘 나가다가 예상 가능한 질문에서 턱 막혔네요. 머리가 새하얗게 되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공감했던 하루였어요. 오늘은 작품 실물심사도 병행했는데, 면접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작품과 멍하니 줄담배만 피웠네요. 왜 말을 제대로 못했을까? 차라리 지금 생각이 안난다고 솔직히 말했다면 괜히 어리바리한티는 안내고 나왔을텐데....나는 내 작업에 고민을 너무 가볍게 하지 않았는지 자책감만 드네
요.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 나고...좋은 모습으로 추석때 찾아뵐려고 했는데...못난 아들 항상 믿어만 주시고 마지막까지 위로해주고 가시던 아버지의 마음을 이 자식놈이 무지해서 아직까지도 이러고 있네요. 휴.....남아있는 가족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하는데....난 보여줄 능력이 많은데. 내 삶에서 몇개의 행운이 있다면 지금 하나 줘도 좋을텐데....잘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