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답답할때 가끔 찾는 곳.
그 중의 한 곳이 묵호입니다.
묵호는 한때 무연탄과 석회를 출하하는 제 1항구였다고 합니다.
항구 일대는 항상 사람들과 조업을 하는 배들로 분주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1980년대에 동해항이 개항하면서 묵호항은 급속히 쇠락하기 시작했고,
돈을 벌기 위해 왔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인구도 반으로 줄었고..
대부분 노인분들만이 남아있는 동네가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울릉도를 가기위한 관광객들과 이승기와 한효주의 키스신으로 유명세를 탔던 흔들다리,
등대로 가는길에 벽화로 꾸며놓은 논골담길을 보기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있지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쓸쓸한곳..
그곳이 묵호입니다.
논골담길을 따라 등대까지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올라가다보면
할머니들의 거친 숨소리가 느껴지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