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들 둘 키우는 개발자 워킹맘입니다.
제목은 매일밤 안자겠다고 버티며 난리부르스인 세살 큰아드님과 잠투정을 두시간씩하는 7개월 작은아드님께 속으로 외치는 말입니다. ㅎ
하루하루 전쟁을 치루고 밤이 되면 맥주는 커녕 골아떨어지고 틈틈히 깨는 애들 안고 어르다 보면 새벽이 밝아오고 출근준비 해서 잠도 덜깬 아이 들쳐 업고 나갑니다.
부모들이 다들 저처럼 사시겠지요 ㅎ
주말밤이 되면 동네 친구들이랑 한잔하며 한주의 스트레스를 날리던 시절이 참 그리워 한두번씩 친구들과 희미한 약속을 잡곤합니다.
"오늘밤 다 애들 재우고 나와라! 치맥한잔하자!!"
그날은 조바심이 나지요.애들이 좀 빨리 자줬으면 해서요.
그런데 항상 희미한 약속은 지켜지기가 힘드네요. 각자 친구들이 모시는 상전들이 협조를 안해줘서 ㅎ
그럴때면 이시간에 다들 혼자 주방에 맥주한캔 따서 변변찮은 안주에 마십니다. 사진 한장씩 찍어 톡으로 보내면 그게 바로 건배가 되지요 ㅎㅎ 짠~!
모유수유 끝낸지 얼마안되어 부푼꿈을 안고 마트에서 사놓은 수입맥주 8캔.
냉장고 열어보니 평일에 서방님께서 다 드셨나봐요.
오비 한캔 덜렁 남겨두셨네요.
아이 재우고 혹시 맥주한캔 하시는 분 계시면 저랑 짠하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