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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다가 아니란걸 처음으로 느꼈어요
게시물ID : gomin_1087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lZ
추천 : 10
조회수 : 464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4/05/14 01:36:32

저는 번화가에서 약간 변두리쪽에 위치한 작은 호프집에서 일을 합니다

일하는 동안 참 많은 군상의 사람들을 봤지요

어리고 서비스업을 한다는 이유로 하대하고, 막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힘들 때도 많지만 가끔씩 친절한 손님들이 오실 때면 즐겁습니다

오늘은 커플로 보이는 30대 정도의 남녀 두분이 오셨습니다

남자분은 그냥 평범한 회사원처럼 보였고, 여자분은 덩치가 많이 컸습니다 키도 크고 뼈대 자체가 굵은 고도 비만처럼 보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손님이니까 별 마음 없이 언제나처럼 서빙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서빙을 할 때마다 여자분이 방긋방긋 웃으시면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투에서 상냥함과 사람의 내면에서부터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이 배어나오더라구요

가게가 한산한 시간이어서 두분이 대화하는 것도 언듯언듯 들렸는데 여자분이 참 애교가 많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아,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라고 느껴졌습니다

더이상 그분의 외모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니, 정말 예뻐보였습니다

그 순간부터 같이 계신 남자분이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렇게 사랑스러운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 여자분은 지금까지 제가 봤던 그 어떤 사람보다도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아, 외모가 전부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고 나도 저 여자분처럼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외모도 사랑스러우면 물론 좋겠죠ㅋㅋ

하지만 정말 내면 자체에서 나오는 사랑스러움은 외모보다 더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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