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역에서 용산까지 택시를 타야해서 터널 앞 횡단보도에서 빈차에 올라탔어요.
기사한테 '용산역이요!'
아무말 없이 출발.
한강대교쯤에서 보니!
미터기가 안돌고 있음...
목소리가 좀 작은편이라 나름대로 크게 얘기한다고 했는데..
'기사님, 미터기 안켜셨는데요.'
역시 아무말 없어요......아 여기서 쌔해집니다..한강대교 한복판에서 쌈박질 할순 없으니 걍 일단 갑니다.
용산역 앞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미터기 돌려서 막힐때 많이 나왔을때가 5천800원까지 드려 봤는데..뻥 뚫린 길에서 6분도 안돼서 도착하고나니
'기사님 얼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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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한 6천원 주시면 맞는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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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터기 왜 안키셨는데요?'
'6천원 맞아요.'
여기서부터 한 2분간 미터기 왜 안켰냐 라는 질문 한 5번 했고, 계속 딴 소리만 하는 기사. 근데 기사가 덩치가 진짜 산만해서 나도 이쯤엔 반쯤 쫄아버렸고요....
신고 할라고 휴대폰 꺼내는 순간.
'알았어요 그냥 삼천원만 줘요.'
그렇게 내리고 번호판을 보려고 했으나 숫자를 까먹었어요............하아............
택시 진짜 뭘 주장하냐...주황색 회사 택시던데....
한 20명에 한번 만날까 하는 기사 만나고 나니 참 그렇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