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보도 2년 전의 10배 , 경제지·보수지 월 600건 쏟아내… ‘최저임금 인상=고용 감소’ 프레임, 오류 다분
올해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다루거나 언급한 기사량은 지난 해의 5.5배였다. 보도가 더 집중되는 상반기만 비교하면 올해 보도는 1년 전보다 4.7배, 2년 전보다 9.8배 높았다. 증가분의 약 70%가 경제지 및 보수언론 보도였다. 2018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된 여론은 경제지·보수언론이 주도했다.
미디어오늘이 5개 경제지 및 9개 종합일간지의 지난 2년 간 보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 간(2017년 7월~2018년 6월) 14개 매체가 최저임금 인상을 다룬 보도량은 7684건이었다. 지난 1년 치(2016년 7월~2017년 7월) 1383건에 비해 5.5배 늘었다. 9개 종합지는 경향·국민·동아·서울·세계·조선·중앙·한겨레·한국일보이고 5개 경제지는 매일·서울·한국·헤럴드경제·머니투데이다.
5개 경제지와 동아·조선·중앙의 지난 1년 보도는 최저임금 인상 비판에 집중됐다. 문재인 정부가 법정 최저임금을 지나치게 인상해 고용이 줄고 물가가 오르면서 저임금노동자, 자영업자 등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논조가 지배적이다. 이 중에서도 일자리 감소를 우려한 보도가 주를 이룬다. 최저임금 인상을 경제위기에 직결시키는 공포심 조장 프레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