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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 내가 바라는 욕심이 아니라 그 선수가 어느 정도 할 수 있을까. 경기에 나가서 세이브를 거뒀지만 블론도 6~7개 할 수 있을 거야, 그 기준을 세워뒀다. 그때까지는 놔둔다. 그걸 선수가 이겨내면 올라서는 거고 못 이겨내면 안 되는 선수다. 어느 정도 기다려줘야 한다. 한두 번 못했다고 빼버리면 그 선수는 못 쓰는 거다. 결국 감독이 버텨줘야 한다. 밖에서 왜 쓰느냐, 이러쿵저러쿵해 빼버리면 그 선수는 할 수 없다. 오지환 하고 박병호를 놓고 보면 차이가 있다. LG가 4년 동안 밀어줬기에 지금의 오지환이 있다. 박병호도 기다려줬다면. 그러나 아직 4번에 가서는 안 될 타자를 4번에 보내니 선수가 못 이겨낸 것이다. 과정이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4번을 칠 수 없다.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241&aid=0002495747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09&aid=0003314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