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23) 발표된 동아일보의 '이재명 조폭연루설, 김어준 "이재명-조폭, 주고받은 이권 있느냐가 핵심" '이라는 명제 하의 기사에 의하면,

김어준이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아직 다 (방송을) 보지 못했는데 아마 이 지사와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반박·재반박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이 지사가 페이스북으로 그칠 것 같지 않고 '그것이 알고 싶다'도 여기서 그칠 것 같지 않다"라고 덧붙였다고 했습니다.

김어준은 그러면서도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조폭과 주고받은 이권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 시장이 조폭에게 주고, 이 시장이 조폭으로부터 받은 것, 주고받은 이권이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이걸 규명하느냐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이 기사를 보며 본인이 김어준을 역시 제대로 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어준이 sns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 관련 편에 대해 다 보지 못했다고 했던 것은,

자신의 뉴스공장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도 없어, 어떤 형태로든 언급을 해야 하는데, 자신이 하는 말에 대해 빠져나갈 구멍을 찾기 위해 간보았던 얄팍한 술책으로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유명 시사평론가가 자신의 방송에서 취급할 뜨거운 사회 이슈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방송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별 볼일 없는 일반인인 본인도 글을 쓰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팩트를 찾기 위해 관련 기사를 검색한 후 글을 쓰는데, 사회 영향력이 막강한 유명 시사평론가인 김어준이 '그것이 알고 싶다'를 다 보지 못했다니...

이 말을 들으니 이전에 자신의 파파이스에 이재명을 초청해 유력 대선후보로 키워주겠다고 한 후, 이재명을 파파이스에 여러번 초대해 자신의 영향력으로 이재명을 전국 대선후보 지지도 5%라는 유력 정치인으로 키워줬고, 

지난 지선 이재명의 부도덕성이 집중 거론되자 침묵으로 일관하다, 이재명이 지선에서 압승(?)하자 국민들의 검증을 거쳤다는 생각에서인지 모르나 "여기까지는 자신의 실력이라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더 나아가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라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이재명의 대망론을 간보았다, 여론이 악화되자 잠시 잠수를 탔고, 방송에 복귀하며 여전히 이재명에 대해 입을 굳게 닫아 왔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본인은 김어준의 파파이스 이재명 편이 2015년 2016년 방송되었던 것으로 당시 이재명의 부도덕성을 몰랐을 리 없었던 김어준이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 그를 유력 정치인으로 만들어준 과오를 범했고, 계속해 이재명의 부도덕성을 몰랐던 것처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어준이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조폭과 주고받은 이권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걸 규명하느냐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던 부분을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어준의 이 말은 비리에 관련된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다툼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검찰 조사와 법정 공방이 마무리되고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야만 사실관계가 규명되어 방송할 수 있다는 말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김어준의 부도덕성을 집중 비판하며 김어준 지지자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는 김어준이 삼성을 맹비판했다는 것입니다.

김어준의 "...사실 관계 규명..."을 보면 김어준 자신이 삼성의 비리에 대해서 비판했던 것은, 자신의 이재명에 대해 적용하는 논리대로라면,  사실 관계 규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삼성을 비판했던 것으로 지지자들과 국민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듭니다

어제 동아일보의 김어준 관련 기사를 보면서 본인의 김어준을 바라보는 시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의 이재명 띄우기 결정판이 2016.6 파파이스에서 했던 말 "상극인이 방문하셨어요. 이런 정치인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왜 찾아와서 절을 하고 가는 겁니까?"라면, 이재명 비호의 결정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의 "...이걸 규명하느냐를 지켜봐야 한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어준, 지지자와 국민을 우롱하며 아직도 부도덕한 이재명을 비호하려는 술책을 즉각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