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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게시물ID : sisa_1086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그래용
추천 : 10
조회수 : 8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7/23 17:26:41
얼마나 괴로웠을까..
솔직히 이해도 된다.
자신이 떳떳한 이유가 그 진보의 잣대였는데
그게 무너졌다고 생각하니 그런 선택을 했을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선거법에 후원금 한도도 있고.. 선거비 한도도 있지만
솔직히 그거만 쓰고 선거하고..
그거만 쓰고 국회의원 한다는 거 아무도 안믿지 않나..
 
선거라는게 단 한표로 운명이 갈리는 것이고..
그 선거가 얼마안남은 시간에..
4500만원.. 그것도 청탁도 없고 아무 조건도 없는..
모금액..이라는 돈을 거부할수 있었을까..
 
돈안쓰는 선거.. 말이 쉽지..
선거만 되면.. 저기 캠프에서는 이것도하고 저것도 하고.. 하는데
당선이 최고의 목표인 선거판에서 저런 돈..
그것도 기업도 아닌곳에서 자발적 회원 모금액이라는 돈은
거부하기 힘든.. 돈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난 노회찬 싫다..
지지도 안하고.. 그리 좋게보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그의 죽음은 서글프다..
 
그까짓게 뭐라고..
지보다 더 나쁜놈들도 살아가는데..그것도 뻔뻔하게..
정치가 마더테레사를 뽑는 게임이 아닌데..
자신이 그걸 인정하지 못하고 그런 선택을 한게..
서글프다.
안타깝고..
 
이기회에..
다른 정치인이.. 이런 경우를 겪지 않게 하는게 남은 사람의 의무가 아닐까나..
 
정치자금법을 더 강화하고 아예 이런 돈이 들어올 기회를 차단해버리던지..
선거법을 고쳐서 선거시 사용된 비용, 영수증을 매일매일 공개하게 하던지..
 
이 돈을 받은건 분명 문제가 있지만..
이돈을 받을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더 문제이지 않을까...
그 이유를 해결하는게 노회찬이 바라는 것 아닐까..
 
 
안타깝고..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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